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26일 이명박 대통령의 국민과의 대화를 하루 앞두고 "세종시혁신도시는 따로 가는 것이 아니다"라며 세종시 원안 추진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정세균 대표는 이날 오후 나주 혁신도시를 방문한 자리에서 "세종시와 혁신도시는 형제간"이라며 "별개로 세종시는 무산시켜도, 혁신도시는 따로 가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대표는 행정도시 백지화가 혁신도시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며 " 9부 2처 2청이 내려와 행정복합도시가 만들어지고 이와 관계가 많은 150여개 기관이 분산되는 것이 혁신도시 건설의 아이디어"라고 말했다.

그는 "본부가 안가는데 지부가 가겠느냐, 세종시에 9부 2처 2청이 오지 않으면 안된다"며 "제대로 추진되어야 한다는 것이 민주당의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수도권은 과밀화되고 인구가 많은 반면 지방은 인구가 적어져 영양실조 상태"라며 "국가 균형발전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정희 정권부터 시작해 소중한 가치로 쭉 지켜오던 것이 이명박 정권에서 무산될 위기에 처해 있다"며 세종시와 혁신도시 원안 고수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한편 정 대표는 이날 정부의 확고한 의지 표명과 국가정책의 신뢰성 확보를 위해 대통령 주재 지방이전 공공기관 회의 개최 등의 내용을 담은 건의사항을 전달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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