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농식품기술협력협의체 워크숍 개최


농촌진흥청 한-아프리카 농식품기술협력 협의체(KAFACI)는 지난 27일부터 9월 1일까지 6일간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제2차 가축인공수정 및 수정란이식 기술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올해는 교육생들이 자국의 현장에서 소에게 직접 인공수정과 수정란 이식을 할 수 있도록 국립축산과학원 연구진 4명과 경상대 교수 1명 등 국내 전문가들이 한국형 자가인공수정기를 활용해 1:1 맞춤형 실습 위주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지구상 가장 다양한 동식물 서식의 보고로 알려져 있는 아프리카의 멸종위험 동물 보존을 위해 현미경, 간이 정자수 카운팅기, 스티로폼 상자 등 최소한의 장비와 비용으로 동결정액을 생산할 수 있는 간이 동결정액제조법을 소개하고 생식세포와 체세포 확보 기술도 전수한다.

에티오피아에서는 아프리카의 대표적인 육우 품종인 보란종이 대부분인데 24개월령이 300kg 정도로 성장이 둔한 편이다.

젖소는 홀스타인과 저어지를 도입해 지역특성에 맞게 개량해 사육하고 있으나 하루 유량이 5∼6kg으로 자국 내 필요한 우유 수요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

산란계는 연간 60개 정도의 알을 낳으며 육계는 6개월에 1.8kg 내외로 생산성이 크게 떨어져 이를 향상시킬 수 있는 종합적 축산 기술 지원이 필요한 실정이다.

농진청 KAFACI는 앞으로 아프리카 나라별 토착동물의 특징, 다양성, 유전적 특성과 분포 등을 종합적으로 조사 수집해 자료를 가축 목록화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가축 사료 보급을 위해 다양한 초지식물의 조사료재배와 이용성 향상 방안을 마련하는 기술 지원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가축인공수정 및 수정란이식 기술 워크숍에는 한국의 고능력 가축개량기술을 전수받기 위해서 에티오피아, 우간다, 케냐, 콩고민주공화국, 말라위, 짐바브웨, 가봉, 카메룬, 나이지리아, 코트디부아르, 가나, 세네갈, 모로코, 튀니지, 수단, 코모로 등 17개 나라 축산분야 관련자 35명이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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