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쏘나타 내수 1위, K7 판매 기대

국내 자동차업계가 신차 판매 호조에 힘입어 11월에도 높은 판매실적을 올렸다.

현대차는 2009년 11월 국내 69,356대, 해외 239,517대 등 전세계시장에서 전년동기대비 33.3% 증가한 308,873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현대차는 11월 국내에서 전년동기대비 93.2% 증가한 69,356대를 판매했다. 쏘나타가 신형 17,464대, 구형 1,738대를 합해 총 19,202대가 팔려 내수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아반떼가 11,484대(하이브리드 포함)가 판매되면서 내수 판매 2위를 차지하는 등 대부분의 차종이 전년보다 판매가 늘면서 승용차 판매는 전년동월대비 112.9% 증가했다.

또한 투싼ix가 7,032대, 싼타페가 5,563대가 팔린 데 힘입어 SUV 판매 역시 전년보다 134.3% 증가했다.

이 같은 판매증가에 대해 현대차는 "신차 호조와 함께 연말 노후 지원책의 종료를 앞두고 11월부터 교체수요가 본격적으로 집중돼 판매가 크게 늘었다"며, 또한 "작년 11월에 경기침체와 자동차 할부금융 위축 등으로 판매가 매우 저조해 상대적으로 실적 개선 폭이 커진 기저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시장에서는 11월 한 달간 국내생산수출 94,321대, 해외생산판매 145,196대를 합해 총 239,517대를 판매해, 전년동기대비 22.3%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

기아자동차도 11월 한달간 내수 3만8,687대, 수출 12만7,927대 등 전년대비 25.5% 증가한 16만6,614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내수는 경차 모닝의 질주와 쏘렌토R, 포르테 등 최근 출시된 신차들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전년대비 48.0% 증가했으며, 수출도 해외생산분의 증가로 전년대비 20.0% 증가했다.

모닝은 지난해 11월보다 22.9% 증가한 9,336대가 판매되며 경차시장에서 1위 자리를 지켰다.

기아차는 11월 내수시장에서 지난해보다 48.0% 늘어난 3만8,687대를 판매했다.

경차 모닝이 전년대비 22.9% 증가한 9,336대가 판매되며 기아차의 내수판매 증가를 이끌었다.

지난해 1월 뉴 모닝을 통해 단숨에 경차시장을 장악한 기아차는 이 달에도 판매 1위를 기록하며 경차 지존의 위상을 확인했다.

지난해 월 평균 7천대가 판매됐던 모닝은 올해 들어 월평균 8천5백대 선으로 20% 이상 판매가 증가하는 등 시간이 지날수록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또한 로체는 11월 한 달간 5,392대가 판매돼 올 들어 월간 최다 판매를 달성했으며, 이 밖에 쏘렌토R 5,316대, 포르테 4,232대 등 최근 출시된 신차들도 꾸준한 인기를 모으고 있다.

기아차도 이달 초부터 본격 출고를 시작하는 기아의 준대형 세단 K7은 지난달 말까지 총 1만대가 계약되는 등 기아차의 향후 판매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기아차의 11월 수출은 국내생산분 8만3,854대, 해외생산분 4만4,073대 등 총 12만7,927대로 전년대비 20.0% 증가했다.

국내생산분은 전년대비 2.1% 소폭 증가한 반면, 해외생산분은 중국과 유럽 정부의 차산업 지원책에 힘입어 79.7%로 크게 증가했다.

쌍용자동차는 11월 한 달 동안 내수 2,595대, 수출 2,101대(CKD 포함)를 포함 총 4,696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11월 판매실적은 전년 동월 대비로는 전체적으로 22.5% , 내수는 59% 대폭 증가된 실적이며 이는 지난 8월 생산재개 이후 구조조정의 성과를 바탕으로 한 안정적인 생산체계 구축과 함께 영업활성화 및 대 고객 서비스 강화를 통해 쌍용자동차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회복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내수판매에 있어서도 2010년 형 체어맨 W가 10월 출시 이후 꾸준한 판매를 유지하고 있고 SUV 부문에서도 액티언스포츠가 1,190여대가 판매되는 등 판매를 견인하며 꾸준한 회복세를 이끌고 있다.

특히, 수출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기준으로는 소폭 감소했으나, 중국 시장의 수출이 다시 재개되고 스페인 등 주요시장의 수요가 점차 회복 추세를 보이면서 전월 대비 기준으로 13.9% 증가한 2,101대를 판매했다.

쌍용자동차는 앞으로도 수출 물량 증대를 위해 신 시장 개척 및 수출 다변화 정책을 계속적으로 확대 시행하고 향후 상품성 개선 모델의 출시를 통해 월 평균 4,500대 이상의 실적은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러한 판매 회복세로 11월말 현재 누계 판매실적은 29,917대에 달해 당초 법원 조사 기관이 산정한 연간 목표치인 29,286대를 이미 초과 달성한 상황이지만 추가적인 판매확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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