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 주내 700억 우선 지원… 채권단도 1300억 추가대출

자금난에 빠진 쌍용건설이 2000억 원을 긴급 수혈받아 유동성 위기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쌍용건설의 대주주인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금명간 이사회를 열고 700억 원을 지원하고, 채권은행들도 28일까지 1300억 원을 추가 지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캠코는 쌍용건설이 발행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700억 원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쌍용건설은 만기가 지난 520억 원 규모의 B2B전자어음(외상매출채권담보대출)을 결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1400여 개에 달하는 쌍용건설 협력업체들이 부도 위험에서 벗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채권단 관계자는 “쌍용건설을 회생시켜야 한다는 점에 채권단이 공감하고 있다”며 “주 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이 주도해 쌍용건설과 협약을 맺고 최대한 빨리 지원책을 실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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