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색국면 남북관계 개선의지 거듭 피력,지방언론과의 인터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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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는 13일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만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진행된 지방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 제1위원장을 만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남북 관계 개선에 도움이 된다면 누구라도 만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김정은도 만날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박 후보는 지난 10일 신라호텔에서 중앙일보 주최로 열린 제15회 중앙글로벌포럼에 참석, “북한의 새 지도부가 적극적인 변화를 모색하기를 기대한다”며 “국제사회의 고립된 섬이 아니라 새 길을 선택해야 하며 핵무기를 포기하고 주민 삶의 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나아가 “한국 역시 안정적 남북관계를 위해 진화하는 대북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며 ‘지속가능한 평화’를 위한 노력을 강조했다.

박 후보는 지난달 22일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를 예방한 자리에서는 “지금 (남북관계가) 대결 국면으로 계속 가고 있는데 어쨌든 대화 국면으로 바뀔 수 있도록 하겠다”고 언급하면서 남북관계 개선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박 후보는 지난 2002년 당시 한국미래연합 창당 준비를 하던 중 자신이 이사로 재임하던 유럽-코리아 재단으로부터 방북 제의를 받고 북한을 방문, 김 제1위원장의 선친인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만나 남북관계 개선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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