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는 6일 공식 일정을 잡지 않은 채 7일 발표하기로 한 정책구상 준비에 몰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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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2박3일의 호남 방문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온 안 후보는 서울 도착 후부터 회의를 시작해 이날도 공평동 캠프 사무실 등지에서 회의를 이어가며 발표 내용을 가다듬었다.

회의에는 박선숙 선거총괄본부장과 경제정책총괄역인 장하성 고려대 교수, 정치혁신포럼 대표인 김호기 연세대 교수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후보는 7일 오전 캠프 사무실에서 우리 사회의 중요 의제를 제시하면서 대선 공약의 밑그림이 될 포괄적 정책구상을 발표할 예정이다.

안 후보는 지금의 한국 사회가 처한 상황에 대한 자신의 인식을 밝힌 뒤 당면 현안을 어떤 방식으로 풀어나갈 지, 그리고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는 무엇이 될 지 등에 대한 생각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날 발표에서 안 후보가 후보단일화의 전제조건으로 제시한 정치쇄신의 밑그림이 포함될 지 주목된다.

안 후보 측은 정치쇄신과 경제민주화 중 어떤 분야에 대해 발표할 지를 놓고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 후보 측 유민영 대변인은 “포괄적 정책 구상을 말씀드릴 것”이라며 “여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정치혁신이나 경제민주화를 포함할 지, 추후에 발표할 지는 더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안 후보는 8일 경북 구미 불산가스 누출사고 현장에 방문할 예정이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캠프 트위터를 통해 “많은 분들이 구미 불산가스 사고현장 방문을 요청했습니다. 제가 당연히 가야 할 곳입니다. 10월8일 뵙겠습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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