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부채도 크게 늘어, 1인당 1717만원 꼴

올해 3분기 개인의 순금융자산 금액은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국민 1인당 채무는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2009년 3분기 중 자금순환동향(잠정)'에 따르면 개인부문의 순금융자산이 1080조7000억으로 전기말 대비 7.0% 증가했다.

이는 1분기 6%, 2분기 8.7% 증가한데 이어 3분기 연속 증가세를 보인 것이다.  또 3분기 순금융자산금액은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2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개인부문 금융부채 잔액은 836조8천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1% 증가했다. 이는 전분기 1.9%의 상승률을 보다 더 늘어난 수준이다.

이를 우리나라 인구 4874만6693명(2009년 추계)으로 나눌 경우 1인당 1717만원의 빚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개인부문의 금융자산 부채비율도 전분기말 2.23배에서 2.29로 상승했다.

개인부문의 금융자산 구성은 예금의 비중이 44.9%에서 44.5%로 소폭하락한 반면 주식비중은 16.4%에서 17.4%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기업부문의 경우 금융자산이 965조2천억원으로 전분기말대비 5.2% 증가했으며 부채 잔액은 12229조4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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