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KBS 노조가 노동조합원들이 노조를 탈퇴하고, 새로운 노동조합으로 출범하면서 공영방송 수호하겠다는 다짐아래  KBS의 새로운 노동조합의 출발을 알리는 깃발을 올렸다.

'KBS 새로운  노조를 준비하는 사람들'(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준비위원회)은 지난 16일 저녁 서울 여의도에서 전국언론노조 KBS지부(KBS본부준비) 창립총회를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총회에는 1차로 언론노조 가입서를 제출한 50명 가운데 33명이 참석해 지부 운영규정에 대한 추인이 이뤄졌고, 새로운 지부장(본부준비위원장)에 엄경철(42) KBS 기자(수신료팀)가, 감사에는 홍소연(36) 아나운서가 선출됐다.

이번 총회에서 지부 운영규정은 33명 가운데 찬성 32표, 무표 1표로 통과됐고, 지부장에 단독출마한 엄경철 위원장 총투표 결과 찬성 31표, 반대 1표, 무효 1표로 당선됐다. 홍 아나운서의 감사 투표도 찬성 31표, 반대 1표, 무효 1표가 나와 신임 지부장 감사 선출이 확정됐다.

엄경철 지부장은 또 "조합원들 사이에 팽배한 노조에 대한 환멸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가 1차적인 고민"이라며 "KBS를 진정한 공영방송으로 거듭나게 하는데 새 노조가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전국언론노조 KBS본부(준)는 17일 언론노조 지부 설치에 승인에 필요한 서류(가입원서 지부 운영 규정, 지부 인준 신청서)를 접수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최상재)는 이날 지부설치에 필요한 법률 검토을 마친 뒤 18일 오전에 승인을 발부하기로 했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