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장 취임 이후 올해 조중동 등 보수언론에 광고 게재 전무...

서울시의 2012년 광고비 지출내역을 살펴본 결과 보수적인 신문사에 광고비 지출이 전무했으며, 특정 성향의 신문에 광고를 몰아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서울시가 국정감사를 위해 새누리당 심재철의원(국토위, 안양동안을)에게 제출한 『서울시 시정 광고홍보비 집행내역』자료를 통해 밝혀졌다.

박원순 시장 취임 이후 2012년 1월부터 8월말까지 서울시의 신문광고비 지출내역을 검토해본 결과, 총 35개 신문매체를 통해 1억3천5백만원의 광고비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한겨레신문이 1천6백5십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경향신문,내일신문,한국일보가 1천1백만원, 헤럴드경제가 7백7십만원, 메트로,포커스가 6백6십만원 순이었다.

중앙일간지 중에서 한국ABC협회의 인증 부수 순위가 가장 높은 조선, 중앙, 동아, 국민일보를 비롯하여 서울신문과 문화일보 등에는 한건의 광고비도 지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세훈 전임시장은 2010년에 총 60개 신문매체, 2011년 총 48개 신문매체에 서울시 광고를 게재하였으며, 신문의 성향에 대한 특별한 차별논란은 없었다.

한편, 뉴미디어에도 총 3억원을 들여 35건의 광고를 집행하였는데 주요 포털사를 제외하면 민중의 소리, 오마이뉴스, 한겨레, 경향신문 등 특정성향의 매체에만 집중되어 있었다.

서울시의 「희망온돌 프로젝트, 서울시 평생학습포털」광고의 경우 노컷뉴스, 민중의 소리, 오마이뉴스, 이데일리에만 게재되었고,

「2012 찾아가는 희망취업박람회」광고도 오마이뉴스, 한겨레,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프런티어타임스, 머니투데이에만 게재되었다.

심재철의원은 “서울시의 홍보비는 객관적이고 명확한 기준을 통해 공평하게 집행되어야 하며,

자신들의 입맛에 맞게 특정 언론사에 편중되어서는 안된다”고 질타하며 “서울시민이 특정 성향의 사람들로만 구성되어 있느냐”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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