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GNI 1970년 9만원에서 2008년 2120만원으로 243배 확대

우리나라의 국민총소득(명목 GNI) 규모가 지난 1970년 이후 2008년까지 무려 367배 규모로 늘어나는 등 초고속 성장을 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우리 경제가 민간소비보다 수출입 비중이 크게 높아 해외의존도가 상대적으로 큰 우리 경제 구조도 확연히 들어났다.

한국은행이 21일 이와같은 내용을 담은 1970~1999년을 대상으로 한 2차 국민계정 통계 개편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개편에는 국민계정통계의 현실반영을 위해 기준년을 2000년에서 2005년으로 변경했으며 국제기준에 맞춰 실질 GDP 추계방법을 기존의 고정가중법에서 연쇄가중법으로 변경했다.

한국은행이 새로 개정한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명목 GNI 규모는 1970년 2조 8121억원에서 2008년 1030조 6363억원으로 367배 확대됐다.

1인당 GNI도 1970년 9만원에서 2008년에는 2120만원으로 24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1971년에서 2008년중 연평균 경제성장률(실질 GDP 성장률)은 7.5%로 나타났으며 교역조선 변화를 반영한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연평균 7.1% 성장세를 보였다.

생산구조면에서는 1970년 이후 농림어업의 비중이 급감한 반면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비중은 크게 상승했다.

다만, 2000년대 들어서는 농림어업과 서비스업의 경우 그 추세가 이어졌지만 제조업 비중은 오히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우리나라의 생산구조(2008년)는 일본(2006년)에 비해 농림어업과 제조업, 건설업의 비중이 높았지만 서비스업의 비중이 낮았다.

지출구조에 있어 민간소비 비중이 지난 1970년 74.5%에서 1988년 49.1%까지 낮아졌다가 그 이후 계속 높아져 2008년에는 54.5%를 기록했으며 정부소비지출은 지난 외환위기를 이후 비중에 계속 확대, 2008년에는 15.3%를 기록했다.

총고정자본형성 비중은 1970년 이후 기업의 활발한 시설투자 및 사회간접자본 확충 등으로 1990년대 중반까지 빠르게 상승했지만 그 이후 설비투자 둔화 등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가계소비지출을 보면 서비스 소비 비중이 크게 높아졌지만 준내구재 및 비내구재 등 재화소비 비중은 하락했다.

총고정자본형성내에서 설비투자의 비중은 외환위기 이전까지 약 40% 수준을 나타냈지만 2000년대 들어 위축, 2008년 32.0%까지 낮아진 반면 건설투자의 비중은 건물건설투자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수출입의 대GNI비율은 1970년 이후 급격한 상승세를 보였지만 2008년에는 내수경기가 위축되면서 110.6%까지 치솟았다.

우리국민들의 분배구조를 살펴보면 피용자보수의 비중인 지난 1970년 33.8%에서 2008년 45.7%로 올랐고 노동소득분배율도 꾸준히 상승해 지난해 60.6%를 기록했다.

반면 기업 및 재산소득의 비중은 48.5%에서 29.7%로 떨어졌다.

총저축률은 80년대 후반까지 가파르게 상승해 1988년 40.4%까지 상승했다가 하락세로 반전, 2008년에슨 30.7%를 기록했다.

국내총투자율은 1990년대 중반까지 40%대의 높은 수준을 보였지만 이후 기업 설비투자부진 등으로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추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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