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대한항공 양사, 임시 항공편으로 체류객 국내 수송 박차

태국에서 반정부 시위가 격화, 방콕 소재 수완나품 국제공항이 폐쇄됨에 따라 태국으로 향하는 국내 항공 노선이 모두 취소되는 한편, 각 항공사에서 임시 항공편을 운항해 현지에 남아 있는 승객들을 수송할 예정이다.

먼저 아시아나항공은 한국시각으로 오후 8시까지 방콕 공항이 폐쇄되기로 함에 따라 현지에 남아 있는 승객들의 원활한 수송을 위해 27일 19시부터 28일 18시 45분까지 방콕 공항에서 육로로 2시간 거리에 위치한 유타파오(U-TAPHAO)공항에 250석 규모의 보잉767임시편(인천~유타파오) 3편을 전격 투입할 예정이다.

아시아나는 또 육로로 방콕에서 푸켓으로 이동하여 입국을 시도하는 체류객들을 위해 인천~푸켓 항공편을 260석 규모의 B-767항공기에서 290석 규모의 A-330항공기로 변경 투입하기로 했다.


현재 아시아나항공의 방콕 체류객들은 약 7백명 정도로 알려져 있으며 결항된 방콕행 항공편은 △OZ741(출발시각 : 18시20분) / OZ743(출발시각 : 20시10분)과, 전일 운항이 취소됐던 △OZ7413(출발시각 : 08시00분) / OZ7433(출발시각 : 21시00분)이다.

한편 대한항공 역시 27일 예정됐던 방콕행 3편(△인천~방콕 17시 10분, 20시 10분 △부산~방콕 21시 10분)을 모두 결항 조치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전날 운항이 취소됐던 △대구~방콕 노선과 △인천~방콕 노선도 모두 결항시켰다. 또 대한항공은 수완나품 공항 인근에 위치한 우타파오 공항에 임시편을 띄워 현지 체류객들을 국내로 수송키로 했다.

※태국 주재 한국대사관 관계자에 따르면 태국에 남아있는 한국인 승객은 약 2천여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이밖에 이들 양사는 반정부 시위로 인해 태국 현지 여행이 불가능한 점을 감안, 인천~방콕, 방콕~인천 노선 항공권에 대한 환불수수료 및 일정변경 수수료를 모두 전액 면제키로 했다고 밝히며 이미 수수료를 낸 고객에 대해서도 환불(수수료) 조치를 단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환불수수료 등이 전액 면제되는 기간은 △아시아나항공은 27일부터 12월 7일까지이며 △대한항공은 26일부터 12월 9일까지다.[e중앙뉴스기사제휴사=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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