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특별재난지역 통신요금 1개월분 감면 시행


방송통신위원회는 SKT 및 KT, LGU+ 등 3개 통신사업자와 협의를 통해 지난 9월 중순에 발생한 태풍 ‘산바’와 구미 제4공단 ‘불산 누출사고’에 따른 극심한 피해를 입은 경남, 경북, 전남지역 16개 시·군·면에 대해 통신요금 감면을 1개월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요금감면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한 경남 통영·밀양·거제·남해·산청·함양·거창·합천, 경북 포항·경주·김천·고령·성주·구미(산동면 일원), 전남 여수·고흥 등 16개 시·군·면 지역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요금감면 신청은 오는 31일부터 11월 21일까지 ▲해당지역 읍·면·동사무소에서 발급하는 ‘피해사실 확인서’를 발급받아 ▲각 통신사업자 지점 및 대리점에 본인 신분증과 함께 제출하면 가능하다.

이번 요금감면은 특별재난지역의 SKT·LGU+ 이동전화서비스 이용자, KT 이동전화 및 유선(집전화·인터넷전화, 인터넷·IPTV)서비스 이용자를 대상으로 하며, 지난 9월분 통신요금을 12월 요금 청구 시에 감액한다.

이동전화서비스에 대해서는 개인인 경우 인당 5회선까지, 법인일 경우 법인당 10회선까지 통신요금 감면(회선당 최대 5만원)을 받을 수 있고, 유선서비스에 대해서는 개인 또는 개인사업자에 한해 가입자당 1회선까지 통신요금 감면(최대 3만원)을 받을 수 있다.

방통위 석제범 국장은 “이번 통신요금 감면이 자연재해 등으로 인해 인적·물적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의 재기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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