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1월 1일, KTX 개통 2년이 되는 울산역이 동남권 교통중심지로 빠르게 성장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는 울산역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 결과, 이용객은 개통 초기 대비 37%, 열차 정차횟수는 16 ~ 18편이 증가했고 역사 내 편의시설은 12개소로 대폭 확충되었고, 이용자 만족도도 꾸준히 향상되고 있다고 밝혔다.

우선 역 활성화의 기본 잣대가 되는 이용 현황을 보면 KTX 개통 후 1일 평균 이용객은 2010년 11월 8,551명에서 2012년 9월 1만 1,709명으로 무려 37%나 급증했다.

또한, 지난 9월말까지 총 누적 이용객은 759만 명 정도이고, 최대 이용객은 지난 10월 21일 1만 7,226명을 기록했다.

7개월 후 오는 2013년 5월에는 누적 이용객이 1천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서울역, 부산역, 동대구역, 대전역, 광명역에 이어 전국 6위로써 2004년 개통역사인 광명역 1만 2,727명과도 비슷한 수준이다.

실제 역별 정차회수를 감안한 정차열차 1편당 평균 수송객은 220명으로 서울, 부산, 동대구에 이어 전국 4위로 분석됐다.

울산역 정차횟수를 보면 개통 초 주중 46회, 주말 52 ~ 53회였으나, 다음달 11월 1일부터는 주중 62 ~ 63회, 주말 67 ~ 71회로 개통 초 대비 16 ~ 18회의 열차가 증편되어 운행될 예정이다.

이로써 그간 이용수요 증가에 미치지 못했던 열차가 추가로 공급되어 평일, 주말 열차표 구매 불편사항이 다소나마 해소되어 이용편의가 한층 더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용객 불편사항 중 하나였던 편의시설을 보면 개통 초 편의점 1개뿐이었던 편의시설이 음식점, 제과점, 커피숍, 잡화점, 지역특산물 판매점, 승객물품 보관함, 구두세척기 등 12개소로 대폭 확충됐다.

또한 개통 당시 주차장 부족, 불법 주정차 등에 따른 많은 이용 불편이 있었으나 주차장 확충(636면 → 1,049면), 불법주정차 단속카메라 추가 설치(2 → 5대), 무료주차시간 연장(10분 → 30분) 등으로 개선됐다.

일반이용객 이외 국군장병을 위해 국군수송지원반(TMO)도 지난 4월 개소하여 군 장병을 비롯한 장병 가족들로부터도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러한 그간의 변화와 개선 노력으로 이용자의 편의시설 만족도는 70점에서 73점으로, 환승시설은 66점에서 67점으로 향상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역과 접근교통수단간의 연계교통체계를 추가 개선하고, 역세권 선도시설인 복합환승센터도 적극 추진하여 동남권 교통허브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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