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라디오 김갑수의<출발새아침>"인터뷰 전문

앵커:
네, 이번 순서는 <정면 인터뷰>로 함께 하겠습니다.
투표 시간 연장이 이번 대선의 새로운 쟁점으로 떠올랐는데요.
야권이 투표시간 연장하자는데 뜻을 같이 한 가운데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측은 투표시간 연장 국민행동을 출범시켰고요.

그리고 국민 입법청원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어제 투표시간 연장 국민행동 단장을 맡은 송호창 선대위 본부장을 연결해서 얘기 나눠봤었는데 오늘은 새누리당의 이정현 공보단장을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이 단장님, 안녕하십니까~



새누리당 공보단장 이정현 의원(이하 이정현):  네. 안녕하십니까.

앵커:  오늘 굉장히 바쁜 하루를 보내신 것 같습니다.

이정현: 매일 바쁩니다.

앵커: 공보를 총 책임지시니까 그렇겠네요. 먼저 오늘 당초에 투표시간 연장 문제를 알아보기 저희 정면승부에 위해서 모셨지만 먼저 이 문제부터 질문을 여쭤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야권의 단일화에 관한 내용인데요.

문재인 후보가 오늘 단일화를 공식 안철수 후보 측에 제안했는데 문재인 후보는 당장, 안철수 후보는 다음 달 10일이죠?

다음 달 10일 이후에 논의하자는 입장을 밝혔는데 새누리당 입장에서는 어떻습니까? 야권의 단일화를 바라보는 입장이요.

이정현:  그건 뭐 야권이 선거에 이기기위해서 단일화를 한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단일화는 사실 정치적이나 시대적가치가 아닙니다.

예를 들어서 산업화다, 민주화다, 선진화다, 이렇게 하는 것은 국민, 국가에 이익이 돌아가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지금 단지 2등하고 3등이 편먹기라 그러죠? 편을 짜서 그냥 1등한테 이기기 위해서 단일화를 한다. 그런데 서로 의견이 다릅니다.

왜냐, 자기들한테 누가 후보가 되느냐, 또 누가 후보를 사퇴하게 하느냐, 라는 것이 걸려있기 때문에 지금 그걸 10일 이전에 해야 된다, 그 이후에 논의하자고 얘기를 합니다. 그 속에 빠져있는 게 있어요.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집권을 하면 어떻게 할 건데, 어떻게 해서 나라를 안전하게 이끌어가고 국민을 편안하게 할 건이지는 다 빠져있고, 어떻게 해서든지 하여튼 1등을 편짜서 이기자, 이거만 남아있어요.

그래서 이것은 후보단일화가 아니라 우리는 조금 말이 거칩니다만 후보 야합이다. 오로지 선거에 이기기위해서 게임논리로만 가는 게 저는 그렇게 얘기를 하고 그분들이 지금 정말 국정운영 비전을 위해서 많이 내놔도 부족한데, 왜 부족하느냐, 안철수 후보는 지금 대통령 후보되고, 선거 시작한지 정치시작한지 얼마가 됐냐면요.

이제 한달 됐어요, 한달..또 한달하고 석달됐고요. 이런 양반들이 어떤 정책이나 이런 것 개발하고 국민을 위한 그런 노력을 하기는커녕 뭐 처음 시작하셨습니다만 투표일을 연장하느냐, 마느냐, 또 단일화를 하느냐, 마느냐...33년 전에 돌아가신 박정희가 옳으냐, 그르냐..이것 갖고 싸우고 있어요.

석달, 한달 된 사람들이..국민들이 누군지도 모르는데, 이게 과연 국민들이 원하는 것일까요?

앵커: 이 단장님, 오늘 토론에 참석하셨잖아요?
이정현: 네.

앵커:  TV를 보니까 바로 이 질문에 대해서 바로 이 단장님이 목소리가 막 올라가시더라고요? 그래서 혹시 이 야권이 단일화되면 박근혜 후보에게 타격이 엄청있기 때문에 이렇게 목소리가 올라가시는 건가요?

이정현: 당연히 쉽지 않죠. 예를 들어 단일화가 안 되면 좀 다소 쉽게 이길 수 있고, 단일화가 되면 좀 어렵게 이길 수 있고, 우리 입장에서는 그거죠. 기왕이면 단일화가 안 돼서 지금 나와 있는 대로 40몇% 대 20몇% 대 10몇% 이러거든요?

그런데 선거에 이기고 지는 것을 떠나서 어쨌든 대통령이 지금 국가와 국민에게 얼마나 중요한 자리고 위치입니까? 그런다면 그래도 어떤 명분을 가지고 하려고 해야 되는데 잘 들어보시면 알지 않습니까?

안철수 후보하고 문재인 후보가 언제 마주앉아서 정책에 대해서 단 한 가지라도 논의를 해봤으며, 국정운영 방식에 대해서 단 한번이라고 논의를 해봤으며 또 서로 집권을 하게 되면 같이 서야하는 인맥에 대해서 단 한번 논의한 걸 봤습니까?

그런데 어떻게 그런 이질적인 사람들이 손을 잡고 정권을 창출해서 얼마나 자리다툼을 하고 갈등과 분열과 혼란을 이끌어 가려고 이렇게 위험한 일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우리 입장에서야 단일화 안 되면 수비게 이길 수 있죠. 그러나 단일화 돼도 국민들이 그러한 평가할 것이기 때문에 저희들은 단일화되고, 안 되고를 따지지는 않습니다.

앵커:  물론 야권 쪽에서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면서 가치에 대한 정책을 연대해서 새롭게 이어갈 수 있다, 새로운 주장들도 있으니까 지금 이 단장님 설명처럼만은 아닐 수 있겠는데요. 지금 투표시간 문제 있지 않습니까?

야권이 주장하는..야권이 주장하는 투표시간 연장법에 대해서 반대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정현: 네. 그렇습니다.

앵커: 여기에 맞서서 새누리당 쪽에서는 대선후보가 사퇴 뒤에 정당보조금을 받는 이른 바 먹튀방지법, 이름이 상당히 튀는데요.

이걸 공동으로 논의해서 처리할 것을 제안하셨는데, 이 부분이 바로 투표에서 선거에서 이기기 위한 한 방안입니까? 어떻습니까?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이정현: 아니, 이게 이렇습니다. 지금 처리하자는 게 아니고, 어차피 지금 선거가 오늘 지나면 얼마 남느냐면 두달도 아닙니다. 이제 한달 19일이 남게 됩니다,

한달 19일... 아주 코앞에 닥쳤습니다. 그런데 지금 앞서서 얘기했지만 이렇게 대선판에 뛰어든지 한달 된 사람, 석달 된 사람이 정책이다, 국정운영비전이다, 미래다,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지금 투표시간 가지고 말하자면 서명운동하고 촛불시위하고, 또 법안제출해서 청원하고, 이렇게 할 사람들입니까?

그리고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지금 현재 12시간하는 투표, 이것으로 김대중 대통령도 노무현 대통령도 말하자면 이 선거법으로 대통령에 당선되셨던 분들입니다. 정권교체도 했었었고 서울시장도 이걸로 돼서 무소속으로 됐지 않습니까?

투표시간이 부족해서 못 이루어진 게 뭐 있습니까? 지금까지, 그런데 이렇게 선거임박해서 두달도 안남은 이 상황에서 이런 식으로 투표시간 고치자고 모든 들썩 들썩 온 나라를 이렇게 하고 한다는 게 딱 한가지에요.

이 양반들 아까도 얘기했지만 워낙 준비가 안 되다 보니까 준비 안 된 걸 숨기고 감추고 그러면 밑천이 드러나니까, 그렇게 하기 위해서 엄한데다 불을 지르는 겁니다. 박정희 대통령이 출마한 것도 아닌데 과거사에다 불을 지르고, 또 이렇게 투표시간에다 불을 지르고, 단일화에서 불을 지르고, 이렇게 해서 자기들이 준비 안 된 것을 일단 감추려고 하는 거예요.
이렇게 하면 안 되지 않습니까?

세상에 투표시간 때문에 뭐가 안 이뤄졌습니까? 투표를 2시간을 연장하게 되면 얼마가드냐면, 이건 딱 선관위에서 발표를 한 거거든요?

100억이 더 듭니다. 국민 혈세 100억을 두시간 늘려서 거기다 굳이 쏟아 부을 필요가 있느냐는 얘기죠.

앵커:  잠깐만요, 오늘 박근혜 후보께서 바로 지금 이정현 단장께서 설명하신 부분을 언급하셨죠? 투표시간을 연장하면 100억 가치가 있냐,

이정현: 선관위에서 얘기를 했습니다.

앵커: 논란이 있다고 말씀을 하시면서 사실 상 여야 간에 잘 합의해서 하면 될 것이라고 말한 것은 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이 되는데,

이정현: 하지 않겠다, 안 하겠다는 게 문제가 아니고, 이건 법을 고쳐야 될 문제거든요? 누가 결단해서 될 문제가 아닙니다.

그러면 국회에서 법을 고치자는 거예요. 그러면 우리 입장은 그거거든요.

자, 그렇게 정 선거와 관련해서 법을 고치려면 우리 국민을 위해서 또 하나 더 고칩시다, 같이 한번 논의를 해 봅시다.

뭐냐면 지금 단일화가 되게 되면 한사람이 안 나오게 되잖아요. 안 나오게 되면 만약에 문재인 후보가 안 나오게 된다든지, 후보 등록을 했다가 사퇴를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거 출전비용으로 얼마가 주어지게 되냐면 158억이 민주통합당에 주어지게 되요. 158억이나 줬는데 후보가 사퇴를 해버렸다, 출마도 안했다..

그런데 158억을 지금은 환수를 할 수 없이 그대로 쓰게 되어있어요. 후보를 사퇴를 해도, 후보를 안 나가도, 그렇게 된다고 하면 국민들이 봤을 때 맞지 않지 않습니까?

앵커: 그것이 먹튀방지법에 관련된 이야기죠?

이정현: 그렇습니다. 이게 먹고 튀는 거죠, 이게 국민혈세를 공당이..그러니까 이 문제도 함께 다루자, 그 얘기입니다.

앵커: 그런데 어제 송호창 본부장은 저희 정면승부에 출연하셔서요, 지금 설명하시는 바로 그런 내용이 오히려 더 정치적인 계산법에 따라서 생각하는 것이다..

이정현: 무엇이 정치적인 계산법입니까?

아니. 후보도 내지 않는 정당한테 후보출전비 100억원을 주는 게 그게 정당한 겁니까? 전국체전에서 예를 들어서 100m달리기에 제가 고향이 전남이니까, 우리 전남선수 없어서 출전을 안했어요. 그런데 100m출전선수비용을 받습니까?

선수도 출전도 안했는데, 158억씩이나..이게 맞지가 않죠. 어떤 게 정당하다는 건지,

그 양반은 나는 정당이라는 표현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모르겠지만 제가 봤을 때는 후보도 출마도 안했는데 158억을 그 정당에 준다는 게 정말 그게 더 오히려 나는 정당하지 못하다고 생각이 드네요.

앵커: 또 이런 내용도 있죠. 투표라는 것이 국민주권적인 입장에서 보면 대의제고, 또 민주적인 정당성을 확보한다는 측면에서 보면 15대 대선 때는 한 80%였고요, 투표율이요..16대는 70%였고, 17대는 한 63%였는데 투표율이 계속 줄고 있으니까 투표율을 재고한다는 정당성은 분명히 있는 부분이 있는데, 왜 새누리당은 여기에 반대하느냐고 송호창 본부장이 많이 지적을 했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정현: 투표율이 외국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디 99% 투표한 나라 봤어요? 외국도 다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투표율을 제고하기 위해서 세계 230개 넘는 그런 나라 중에 유일하게 지구상에서 딱 한군데, 대한민국만 투표율을 재고하기 위해서 그날을 공휴일날로 지정해 놨어요, 그날을 공휴일 날로..

다른 나라는 언제 하느냐, 그냥 평일 날 똑같이 근무하면서 투표를 해요. 그리고 아주 몇 개 나라만 일요일을 골라서 하고 우리처럼 평일 날임에도 불구하고 공휴일로 지정해서 하는 나라는 이 지구상에서 대한민국밖에 없다니까요?

그러고도 못 나간다, 투표장에 가기 어렵다고 하시는 분들은 부재자투표를 이틀간이나 할 수 있게 되어있어요. 그리고 그것가지고 지금까지 어느 당에도 손해 본 것 업이 잘 해왔어요.

그런데 지금 선거 49일 남겨놓고 이것을 법을 고쳐서 이렇게 하자고 갑자기 서명을 받고 또 뭐 촛불시위를 하고 국민청원을 하고 요란을 피웁니다. 이게 그렇게 지금 급한 문제입니까? 지금 정책에 대해서 하나 내놓지도 못한 사람들이?

대통령이 되겠다면 국정운영을 추진할 수 있는 정책을 내놓는 게 더 급하지 이런 식으로 투표시간 늘리자고 하는데 온 당이 달려들어서 나라를 들썩하게 만드는 것이 맞을까요?

앵커: 이 단장님, 앞서 오늘 토론회에서도 바로 이 단일화 문제하고 투표율 얘기만 하면 목소리가 막 올라가셔서..

이정현: 올라가는 거 아닙니다. 그냥 하는 얘기죠, 예~

앵커: 조금 다른 얘기를 한번 여쭤보겠습니다. 투표율 얘기는 앞으로도 계속 나올테니까요, 다른 얘기 좀 질문드리겠는데, 새누리당하고 선진통일당이 합당하지 않았습니까?

이정현: 네.

앵커: 전 한나라당 윤리위원장이었던 인명진 목사가 저희 정면승부에 출연하셔서 ‘좀 잘못된 것 같다, 과거에는 지역구도였지만 현재는 세대 대결이기 때문에 별로 좋지 않은 선택이었다.’ 라는 얘기를 했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정현: 목사님은 목사님 나름대로 보시는 눈이 있겠죠.

그 분의 관점이 있으시겠지만 뭐 저희들은 잘 알다시피 선진당은 지금 대선후보가 나온 것도 아니고, 또 선진당의 전신으로 거슬러 올라가자면 사실은 우리 새누리당하고 일치합니다.

여기에서 그때 이인제 후보님이 나가시고 그 뒤로 자민련이 되시고 쭉 하셨는데 제가 봤을 때는 선진당하고 새누리당은 지금 민주당하고 무소속 안철수 후보님처럼 서로 대통령 자리를 놓고 권력 나눠먹기하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우선 보수로서의 서로 간에 지향하는 정책이나 이념, 또 추구하는 목표, 이런 것들이 비슷하고 인맥도 비슷하고 그렇기 때문에 대선을 앞두고 그 쪽은 후보를 안내고 있는 상태니까 같이 힘을 합친 거고요.

아까 저쪽 당들은 사실 지금 대통령이라는 자리를 놓고 누가 총리해먹고 누가 대통령 해먹냐하는, 안통-민총 해가면서 그런 권력나누기의 싸움을 하잖아요? 그걸 동일시 보면 안 되고요. 그 다음에 새누리당은 지금 국민대통합을 주창을 하고 있습니다.

무슨 얘기냐면 당 내의 내부적으로는 보수세력 대연합을 하고, 또 대외적으로는 한광옥 전 김대중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내셨던 분을 포함해서 김경자 선생님이나 굉장히 많은 과거의 진보, 또는 호남, 또는 다른 정권에서 있었던 사람까지 이렇게 외현을 넓히는 그런 양면작전을 쓰고 있죠.

앵커: 한가지 더 여쭤보겠습니다, 마지막으로요. 권선택 의원의 탈당문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정현: 글쎄, 뭐 모든 사람들의 생각이 같을 수 있습니까? 더더구나 정치권에서요. 권선택 의원님이 또 자신과 철학이 맞지 않으면 개인적으로 얼마든지 정당선택의 자유가 있으니까

또 그분은 그분대로 가시는 거고 모두를 어떻게 다 안을 수가 있습니까? 생각이 다르면 또 다른 데 가서 하시는 거죠.

앵커: 네. 이 단장님, 오늘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이정현: 네네. 감사합니다.

앵커: 네,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새누리당의 이정현 공보단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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