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출신 증권맨인 김봉수 키움증권 부회장이 한국거래소 이사장 최종 후보로 선출됐다.
 
거래소는 23일 서울 여의도 사옥 대회의실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이동걸 신한금융투자 부회장, 박종수 전 우리투자증권 사장 등 3명을 놓고 표결을 벌여 60% 넘는 지지를 얻은 김 부회장을 이사장 최종 후보로 결정했다.

2005년 통합 거래소 가 출범한 이래 중권업계출신이 거래소 이사장직을 맡게되었으며김봉수 부회장은 금융위원장 제청과 대통령 임명을 거쳐 이르면 다음주께 차기 이사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이번 표결은 당초 이동걸 부회장이 우세할 것이라는 세간의 관측과는 달리 김 부회장이 선출된 것은 증권업계에서 오랜 경륜을 쌓은 그의 경륜이 막판 저력을 발휘했다는 것이 분석이다.

이번 민간인 출신이 첫 거래소 이사장이되면서 해야할 일도 많다 우선 내부적으로 실추된 대외 이미지를 회복하고 조직도 추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거래소 노동조합은 지난2005년 통합 이후 통합노조(코스탁위원회+선물거래소)와 단일노조(증권거래소+코스닥증권시장)으로 나뉘어 있는 상태이고 증권업계 현안인 파생상품 거래세 도입 등의 문제를 원만하게 해결하기 위해 정책당국과의 조율에 앞장서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거래소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한 기업공개(IPO)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로 당초 거래소 통합 이후 2년 뒤에 상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여전히 구체적인 움직임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지난 1999년 온라인 증권사인 키움닷컴증권 창립멤버로 참여해 2001년 3월부터 올 4월까지 8년여간 대표직을 수행하기도 했다.

김봉수 부회장은 충북 괴산 출신 청주고와 고려대 법대를 졸업 옛 쌍용투자증권과 SK증권 이어오면서 증권업계 전문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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