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 일본 세 나라의 관광 담당 장관들이 모이는 연례회의가 이달 말 열릴 예정이었으나 일본과 중국의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갈등의 여파로 무기한 연기됐다.

올해 주최 측인 일본 정부는 지난달 말 중국으로부터 장관의 일정 문제로 회의에 참석할 수 없다는 편지를 받았다고 정부 관리들이 8일 전했다.

일본 국토교통성 산하 관광청은 오는 26~27일 후쿠시마현 이와키시에서 열 예정이던 회의 일정을 다시 잡기로 했다.

중국이 회의 참석 계획을 취소한 것은 일본과 중국이 센카쿠열도를 놓고 서로 영유권을 주장하며 첨예하게 대립하는 가운데 이뤄진 결정이다.

한·중·일 3개국은 2006년부터 관광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매년 회의를 개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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