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주도하고 UAE(아랍에미리트)가 발주한 총 400억달러(한화 약47조원대) 건국이래 최대 규모의 원자력발전소 건설공사를 27일 한국전력공사 컨소시엄이 수주했다고 현지에서 청와대 이동관 홍보수석이 발표 했다.

이는 우리나라의 첫 원전 플랜트 수출이자 사상 최대규모의 해외수주로, 이명박 대통령이 막판 UAE를 직접 방문하여 적극적인 수주외교를 펼치면서 앞서 나가던 프랑스 컨소시엄을 제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6일 출국하여UAE 아부다비에 도착한 이 대통령은 27일 오후 에미리트 팰리스호텔에서 칼리파 빈 자에드 알 나흐얀 UAE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국전력 컨소시엄의 UAE 원전 수주를 확정했다.


이번 한국형 원자력발전 수출은 최대의 프랜트 수출로써 원전 4기의 설계, 건설 준공후 운영지원과 연료공급을 포함하는 계약이다. 건설 계약은 60년동안 200억달러 건설후 운영지원 약200억달러로 총 400억달러이다.

이 대통령과 칼리파 대통령은 정상회담 직후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과 압둘라 UAE 외교장관 간에 체결된 한.UAE 경제협력협정, 김쌍수 한국전력 사장과 칸둔알 무바락 UAE 원자력공사(ENEC) 회장 간에 서명된 원전사업 계약서 서명식에 참석했다.

한편 이번 원전건설 한국전력 컨소시엄으로 현대건설, 삼성물산, 두산중공업, 미국 웨스팅하우스, 일본 도시바가 참여한 한전은 프랑스 아레바(AREVA) 컨소시엄, 미국 GE.일본 히타치 컨소시엄과의 치열한 경합 끝에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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