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전력난 고려해 신속하게 진행할 듯

김중겸 사장이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한국전력공사가 신임 사장 물색에 나섰다.
9일 전력업계에 따르면 한전 임원추천위원회는 차기 사장 지원자를 10일부터 1주일간 공모한다.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이 정한 결격 사유가 없고 전력산업에 대한 전문 지식과 이해력을 소유한 자가 대상이다.

위원회는 서류 면접과 심사를 거쳐 복수의 후보자를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추천할 예정이다.

이어 공공기관운영위원회의 심의·의결,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지식경제부 장관이 후보자를 제청한다.

임명은 대통령이 한다.
한전은 이와 관련해 이날 오전 본사에서 비공개로 이사회를 열어 공모 절차에 관한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임 김쌍수 사장을 시작으로 2명째 민간 출신 최고 경영자(CEO)가 한전에 취임했다.

이번 공모에도 민간 CEO가 공직 및 내부 출신 지원자와 겨룰 것으로 전망된다.

사장 인선에 걸리는 기간을 고려하면 대선 전후로 새 사장이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

사장을 한동안 공석으로 두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지만 최악의 동계 전력난 등이 예상되는 상황이라 현 정부가 인선을 마무리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전은 다음 달 17일 사장선임을 안건으로 임시 주주총회를 열 예정이라 인선 작업은 매우 신속하게 진행될 전망이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