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을 방문하는 민원인이나 직원들이 개인 컵을 갖고 매점을 이용할 경우 100원의 가격할인을 받는 제도가 시행된다.

경기도는 19일 도청 매점 입점업체인 ㈜아름몰과 이같은 내용을 담은 1회용품 사용 줄이기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은 도청 환경국장실에서 환경국장, 자원순환과장, ㈜아름몰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경기도는 이번 협약이 종이컵 사용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종이컵 사용량은 135억 개로 추정되는 등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자원낭비와 환경오염이 심각한 수준이다. 도는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지난 5일 관련 회의를 실시하고, 범도민 1회용품 줄이기 대책을 수립,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도는 ▷전직원 개인 컵 사용 생활화 ▷각부서 다회용기 비치 사용 ▷회의나 행사 시 1회용품 사용 최소화 ▷매점 내 머그컵이용시 가격 할인 및 재활용 회수대 설치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시·군 및 공공기관에서도 별도 자체계획을 수립하여 1회용품 줄이기를 추진하도록 하고, 홍보 스티커를 제작·배부하여 기업, 민간단체 및 도민참여도 유도하기로 했다.

박신환 경기도 환경국장은 “범도민 1회용품 사용 줄이기는 지난 달 경기도가 발표한 쓰레기와의 사랑과 전쟁 중 자원순환 시스템을 확립하기 위한 일환”이라며 “머그컵 사용하면 종이컵 사용을 줄이고 가격도 할인받을 수 있으니 환경보호 차원에서 많은 이용을 부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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