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는 21일 오전 상의회관 의원회의실에서 회원기업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심상정 진보정의당 대선후보 초청 간담회’를 열고 노사문제, 경제민주화 등 경제현안에 대한 경제계 의견을 전달했다.
진보정의당 심상정대선후보가 대한상의 초청 간담회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이날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은 경제계를 대표한 인사말을 통해 “우리는 경제의 활력을 되찾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 육성해 성장률을 더 높여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며 “우리가 바라고 있는 복지증진과 국민 삶의 질 향상도 성장이 지속되어야 가능한 것”이라고 말했다.

손 회장은 이어 “이러한 문제를 풀어나가기 위해서는 성장의 주역인 기업의 역할과 더불어 기업하기 좋은 경영여건의 조성이 중요하다”면서 “특히 각종 규제와 세제는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복지 확대는 필요하지만 복지재원 조달을 위하여 재정건전성이 훼손되고 납세자의 부담이 증가한다면 우리경제의 활력을 저해시킬 것”이라며 “노동 관련 정책도 기업 현실과 근로자 보호 사이에서 균형과 조화를 이루어야 하고 노동관계 입법도 근로자의 기득권만을 생각할 것이 아니라 미취업자의 일자리 창출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간담회에는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 백남홍 하광상의 회장, 민종기 화성상의 회장,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등 전국상의 회장단과 이운형 세아제강 회장, 김진형 남영비비안 대표이사, 박진선 샘표식품 사장 등 150여명의 기업인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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