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후보, 갓난 아가들과 소통 ?

11월 26일 오전, 문재인 후보는 전 날 후보등록을 마친 후, 첫 일정으로 전략적 요충지인 충북 청주로 향했다. 먼저 문 후보는 청주시 흥덕구에 위치한 모태안 산부인과를 방문해 신생아실을 둘러본 뒤 산모들을 위로하는 [문재인, 복동이를 만나다] 행사에 참여했다.

민주당 선대위의 박광온 대변인은 “[복동이를 만나다]라는 프로그램은 선거운동의 프롤로그와 같은 것이다. 한 개인의 탄생에서 성장하고 책임 있는 구성 원으로서 사회에 공헌하고 존경받는 노년 생활에 이르기까지 국가가 할 일을 주제별로 선거운동기간동안 국민에게 보여드리고 평가받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오전 11시 직전, 모태안 산부인과에 도착한 문재인 후보는 파란색 위생복에 머리에는 캡까지 쓰고 신생아실로 들어갔다. 이어 11월 24일 태어난 남아의 머리를 왼손에 누여서 안고(태명이 해피이며 분만시 몸무게가 3.52kg) 창문쪽으로 이동, 카메라와 사진기자 앞에서 웃는 표정으로 포즈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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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선미 대변인에 따르면 “문 후보의 손자가 엄마 다음에 익힌 말이 ‘하부지’였다”고 한다.

이후 아이를 다시 눕히고, 양손으로 아이를 한 번 잡은 뒤 떠나지 못하고 계속 아이를 바라보다가 간호사와 아이의 신상에 관해 대화를 나눈 뒤에야 신생아실 밖으로 나왔다.

이어 2층에서 진행된 산모들과의 간담회에서 문 후보는 산모들로부터 출산과 육아에 관한 말을 듣고, 그의 복지국가 정책 가운데 임신·육아·보육에 관한 내용을 설명했다.

문 후보는 지역의 산후조리원과 관련한 질문에 "국공립 산후 조리원을 많이 만들어야 한다. 지자체별로 공공산후조리원 만들기 시작했다"며 "적어도 각 구별, 자치별로 만들어서, 그 비용을 30만원선으로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어진 예방접종에 관한 질문에는 "다 필수로 바꿔서 지원하게끔 하겠다"며 "내년부터 뇌수막염은 필수로 바뀌는데 아직 부족한 부분 많다"며 개선을 약속했다.

육아와 보육에 관한 문제에 관한 산모의 질문에는 "무상보육이라 해도 실제 보육기관에서 보면 가외로 많이 받는다"며 "국공립(보육시설)을 2배 정도 늘려야 한다. 가외로 드는 비용도 국가가 지원, 추가 비용 없어야 무상보육"이라고 답했다.

이어 "추가 비용 있으면 무상 보육 아니다. 아이 2명~3명 낳으면 지원을 누진해서 받게 끔 하겠다"고 말했다. 또 "사실 요즘은 아이 2~3 놓으면 국가 유공자"라며 "며 "출산 장려금도 더 늘릴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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