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가 2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등록을 마침에 따라 재산,병역, 최근 5년간 세금납부·체납기록, 전과, 학력 등의 정보가 공개됐다.

이날 선관위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박근혜 후보의 재산은 21억8104만원, 문재인 후보는 12억5466만원으로 나타났다.

지난 8월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19대 국회 신규 등록 의원 재산 현황과 3월 공개한 의원 재산 공개 변동 등을 종합하면 박 후보 재산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 부동산이었다.

박 후보는 317.35㎡ 규모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택(19억4000만원)과 대구 달성군 화원읍의 105.6㎡ 규모 아파트(6000만원), 대구 달성군의 사무실 전세(4000만원) 등의 부동산을 보유 중이다.

차량은 2008년식 4500cc 에쿠스(4083만원)와 3800cc 베라크루즈(2206만원) 차량 두 대를 보유하고 있었고, 은행 예금은 7815만원이었다.

최근 5년간 세금 납부 실적은 총 1억168만원이었는데, 부분별로 보면 소득세 4783만원, 재산세 2156만원, 종합부동산세 3229만원 등이었다.

세금 체납 이력과 전과는 없었으며, 학력은 서강대학교 전자공학과 졸업으로 돼있다.

문 후보 역시 부동산 비중이 5억6920만원으로 가장 컸다. 경남 양산시 매곡동 땅 2635㎡(1억7346만원)와 제주 한경면 임야 4485㎡에 대한 지분 25%(627만원) 등의 토지를 비롯해 경남 양산시 매곡동 243㎡ 규모 단독주택(1억3400만원) 및 86㎡ 규모 근린생활시설(3318만원), 38㎡ 미등기건물(798만원), 부산 사상구 엄궁북로 건물 임차권(7000만원), 어머니 명의의 부산 영도구 남항동 83㎡ 아파트(8400만원) 등을 보유하고 있다.

예금은 본인과 배우자, 어머니 및 장남 명의로 6억2614만원을 신고했으며, 개인 간 채권 3000만원도 신고했다.

차량은 2001년식 2900cc 렉스턴(592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2008년 출연한 법무법인 부산 출자지분(23%)은 8370만원이었다.

지난해 출간한 그의 저서 '운명'과 '문재인, 김인회의 검찰을 생각한다'의 인세는 각각 3억6841만원, 595만원이었으며, '사람사는세상 노무현 재단'에는 지난 2009년 300만원을 출연한 것으로 기록했다.

최근 5년간 세금 납부 실적(본인·배우자·어머니·장남 명의)은 소득세 1억2073만원, 재산세 2545만이었다. 세금 체납 이력은 없었다.

문 후보는 경희대 법률학과를 졸업했으며, 1975년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1년의 전과가 1건 있었다. 문 후보 본인과 장남 모두 육군 병장으로 만기 제대했다.

한편 이날 후보 등록을 마친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는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5억6874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지난 5년간 세금납부 실적은 1억3009만원이었으며, 62만원의 체납 이력이 있었다. 전과는 없고, 학력은 서울대학교 공법학과 졸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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