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는 26일 “천안함 46명의 장병이 희생됐는데 이를 폭침이라고 안 하고 침몰이라고 하면서 북한 눈치를 보는 사람, 희생자 위로는 커녕 NLL(서해 북방한계선)에 대해 모호한 사람이 과연 제대로 대처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경기 일산 킨텍스 임시 스튜디오에서 방송 3사를 통해 생중계된 단독 TV토론 ‘국민면접 박근혜’에 출연,

“(여성 대통령이 국방·외교·안보에 취약점이 있다는 비판이 있는데) 연평도 사건과 같은 사태에 결단을 내릴 수 있느냐’는 질문에

“주권, 영토에 대해서는 협상대상도 아니고 어떤 경우에도 철저하게 지킨다는 생각을 밝혀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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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외교·안보 분야에 대해서는 국민이 내가 제일 잘한다고 한다”면서

“남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올바른 국가관을 가지고 있느냐,
그것을 실천할 수 있는 경륜과 능력이 있느냐가 중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머니(육영수 여사)가 돌아가신 이후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하면서 세계 여러 정상들과 만나 식견을 넓혀 왔고,

아버지(박정희 전 대통령)가 흉탄에 돌아가셨을 때 가장 먼저 생각한 것이 ‘휴전선이 안전한가’였을 만큼 안보관도 있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또 “국민 여러분의 삶을 더 행복하고 보람있게 바꾸고 국민 모두가 한마음이 되는 100%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되고 싶다”면서

“힘들게 사는 우리 국민께 오늘보다 내일이 더 나을 것이란 희망을 드리고, 열심히 노력하면 꿈이 이뤄지는 나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또 “이번이 제 정치인생 마지막 각오로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마무리 발언에서 “저를 지지해주는 국민의 마음도 중요하지만 저를 지지하지 않는 국민의 생각도 소중하게 생각한다”며

“정치에는 니편 내편이 있을수 있지만 대통령에게는 니편 내편이 있어선 안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서 대통합으로 가는게 대통령의 당연한 책무”라며 “저의 마지막 남은 정치인생 모두를 바쳐서 국민행복에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은 박 후보가 구직자 입장에서 4명의 면접위원단에게 면접을 보는 ‘국민면접’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토론은 송지헌 전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면접위원단으로는 홍성걸 국민대 교수, 서미아 단국대 교수, 이은주 서울대 교수, 정진홍 중앙일보 논설위원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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