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사랑 최우수 총리賞’ ...28일 대한상공회의소서


현장을 방문하여 위로하는 이한수 익산시장.    


익산시(시장 이한수)가 중국 보석업체 U턴 기업들을 끌어들여 총리 상을 받는 영광을 얻었다.

28일 익산시는 ‘제8회 기업사랑 우수 혁신사례 발표회’에서 최우수 사례로 선정돼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대한상공회의소와 지식경제부가 개최한 ‘제8회 기업사랑 우수 혁신사례 발표회’ 시상식에서 익산시는 중국 청도 소재 21개 보석업체를 국내로 유턴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국무총리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과정은 90년대 저렴한 임금과 광대한 내수시장을 기대하고 중국시장에 대거 진출했던 보석업체들은 그동안 지속적 임금상승과 이에 따른 인력난, 낮은 노동생산성, 높은 제품불량률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또 중국 정부의 고부가가치 산업 재편과 위안화 절상 등으로 이중고를 겪으며 베트남이나 인도네시아 등으로 공장 이전을 준비하고 있었다.

이에 익산시는 지난 3월 이후 시와 관련 업계 및 시민단체 대표들로 구성된 ‘주얼리 유턴기업 유치추진단’을 구성해 청도와 익산에서 7회가 넘는 기업 투자설명회를 열고 20차례가 넘게 청도를 방문해 보석업체들의 국내 복귀를 성사시켰다.

익산시는 전라북도와 함께 국내 유턴기업에 부지매입비 40%와 설비투자비 10%를 지원하고 연구개발센터 등 공동 기반시설 구축을 약속하며 이들 국내 유턴기업의 신뢰를 얻을 수 있었다.

아울러 익산시는 도배 보석관련 대학을 활용해 연간 400여명의 맞춤형 인력 양성을 지원하고 투자 선도기업의 불확실성 극복을 위해 2013년 6월까지 계약을 완료하는 업체에는 정부지원과 별도로 부지매입비 20%를 추가 지원하고 있다.

익산시로 복귀한 보석업체 관계자는 “중국 내 경영환경 악화로 베트남이나 인도네시아 등으로 공장이전을 계획 중이었다”며 “고국에서 재도약 기회를 마련해준 익산시와 정부에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현재 익산으로 복귀 계약을 체결한 보석 업체들은 평균 연매출액 200억원, 고용인원 400명에 달하는 등 규모가 크고 경영상태도 탄탄해 이들 기업이 익산에 본격적으로 둥지를 틀고 가동에 들어가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한수 익산시장은 “과거 보석의 도시로 명성을 날린 익산시가 유턴 주얼 기업 유치를 통해 세계적인 명품 주얼리 도시로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며 “유치기업과의 끊임없는 소통과 공감으로 기업하기 좋은 도시 환경을 조성해 더 많은 기업이 돌아올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기업사랑 우수 혁신사례 선정은 지난 2005년부터 대한상공회의소와 지식경제부가 기업사랑 우수 혁신사례를 공유, 확산하기 위해 마련했으며 올해는 20개 기관이 응모해 학계, 경제계, 정부인사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정되었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익산시의 최우수상 선정 이외에도 부산광역시, 경기도 안양시, 광주시, 제주특별자치도, 경상북도 경제진흥원 등 5개 기관이 지식경제부 장관상에, 경기도 안산시, 광주 북구 등 7개 기관이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상에 선정되었다.

/익산=이영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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