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행 후 3시간 동안 돌아다니다 병원 찾아가

'연말을 왜 가족과 보내지 않느냐'며 훈계를 한 택시기사에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 여수경찰서는 말다툼 끝에 택시기사를 살해한 정모(35)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구랍 31일 오후 11시경 여수시 호명동 길가에서 택시기사 A(55)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다.

정씨는 경찰에서 "낚시를 갔다가 택시를 타고 가던 중 A씨가 '왜 연말을 가족과 보내지 않고 혼자 낚시를 다니느냐'며 훈계를 해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씨는 당시 A씨를 택시에 실고 3시간여동안을 돌아다니다 여수시내의 모 병원에 찾아가 이 같은 사실을 실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