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여파로 서민경제가 악화되면서 보험 관련 민원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1~9월까지 접수된 금융상담 및 민원은 42만3190건으로 전년 동기대비 11.9%(4만5139건) 증가했다고 밝혔다.

금융상담은 30만5717건으로 전년 동기대비 9.3%(2만6092건) 증가했으며, 금융민원은 7만1708건으로 19.0%(1만1469건) 늘었다. 상속인조회도 전년 동기대비 19.8%(7578건) 증가한 4만5765건을 나타냈다.

권역별로 보면 보험 부문 민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2% 증가한 3만6189건을 기록, 은행·비은행 부문과 금융투자 부문 등 다른 권역보다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보험금 산정 및 지급 관련 민원과 기납입 보험료 환급 요청 등 보험모집 관련 민원이 각각 60.2%(3642건)와 40.5%(2859건) 증가했다. 다만 보험 고지 및 통지의무 위반 관련 민원은 11.4% 감소했다.

금감원은 보험사들이 실손 보험을 갱신할 때 보험료 인상에 대한 사전설명이 부족했거나 과도한 보험료 인상에 따른 불만 등 ‘실손 보험료 할증’ 관련 민원이 크게 늘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금감원은 실손의료보험 단독상품 출시, 보험료 변경(갱신) 주기 단축 등 ‘실손의료보험 종합개선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은행·비은행 부문에서는 지난해보다 19.9%(5431건) 증가한 3만2770건의 민원이 접수됐다. 대출금리 조정 요청, 채권추심 불만 등 여신 관련 민원이 35.3%(2141건), 연회비 부당 청구 등 신용카드 관련 민원이 32.3%(1517건), 저축은행 후순위채권 불완전판매 관련 민원이 31.1%(1041건) 증가했다.

금융상담도 보험 부문에서 전년 동기대비 8.7%(6804건) 증가한 8만5136건을 기록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상품설명 불충분 등 보험모집 관련 상담이 33.0% 늘었으며, 보험금 지급 관련 상담도 15.7% 증가했다.

금융투자 부문은 8547건으로 전년 동기의 8539건과 비슷했으며, 은행·비은행 부문은 8만9816건으로 전년 동기대비 0.5%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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