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기준 우리나라의 서비스업 사업체수는 248만7000개로 2010년보다 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는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1년 기준 서비스업 부문 통계조사 결과’를 분석한 자료에서 “지난해 서비스업 사업체에서 근무한 종사자수는 938만2000명으로 2010년에 비해 3.1%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도소매업(10.5%), 숙박음식점(8.2%), 보건·복지서비스업(9.3%) 등이 호황을 보였다. 반면, 부동산 거래 부진으로 부동산·임대업(-8.2%)은 매출액이 줄었다.

2001~2011년까지 국내 서비스업 사업체수와 종사자수는 각각 연평균 2.1% 및 3.8% 증가해 서비스업의 대형화 추세를 반영했다. 같은 기간 서비스업의 매출규모도 연평균 8.6% 상승했다.

업종별로 보면, 도소매업은 프랜차이즈 편의점의 활성화로 체인화 편의점이 꾸준히 성장을 이어갔다. 대형마트를 제외한 슈퍼마켓은 사업체수는 감소한 반면, 종사자수와 매출액은 늘어나 대형화 경향을 나타냈다.

온라인 서점과 전자책 출판 등으로 감소세를 보이던 서적·잡지류 소매업은 지난해부터 종사자수가 소폭 늘었으며, 온라인쇼핑몰 등 전자상거래업도 성장세를 지속했다.

한식음식점은 사업체·종사자수·매출액 모두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히 기타 외국식 음식점업과 비알콜 음료업점이 강세를 보였다.

출판·영상·정보서비스 분야에서는 지난해 국내 온라인 게임의 해외 진출과 모바일 게임 활성화 등으로 게임 산업의 급성장세가 지속됐다.

컴퓨터 시스템통합 자문 및 구축서비스업은 성장세가 계속되고 있고, 2008년 다소 조정을 받았던 데이터베이스업은 2010년 이후 성장세를 회복하는 추세다.

교육서비스는 입학사정관제 및 방과 후 학교제도에 따라 보습학원 종사자수가 줄어드는 등 지난해 다소 침체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러닝(e-Learning) 확산 추세에 따라 온라인 교육은 사업체·종사자수·매출액 모두 성장했다.

보건·복지서비스도 맞벌이 부부 증가와 핵가족화에 따라 급성장하고 있다. 보육시설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간병서비스도 급성장 중이다.

어려운 경기여건에도 화장품, 피부미용, 네일아트, 마사지 등 뷰티산업 역시 성장세를 보였다.

전문과학기술서비스 중 변호사와 공인회계사 등은 진입규제 완화로 종사자수가 비교적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관련 분야 매출액도 늘고 있으나 종사자수 증가 속도가 빨라 1인당 매출액은 정체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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