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광주시민회관, 3천여명 참석 ‘열기’


강운태 민주당 (광주 남구) 국회의원의 의정보고회가 7일 오후 2시 광주시민회관에서 주민의 열띤 호응 속에 치러졌다.

지역민 3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철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의정보고회는 강 의원의 활동내용을 담은 영상물 상영과 축사, 약력보고, 의정활동 보고, 지역주민과의 대화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강 의원은 그동안의 활동을 보고하는 자리에서 “국회의원으로서 1년 7개월을 보내는 동안 누가 배지를 달아줬나를 잊은 적이 없다”면서 “평소에는 배지를 달지 않지만 오늘 만큼은 지역민들이 준 것인 만큼 당당하게 가슴에 달고 참석했다”고 말했다.

그는 “깨끗하고 정직하며 약속을 지키는 국회의원, 일 잘하는 강운태라는 이야기를 듣기 위해 수없이 다짐을 했었다”면서 “국정감사에서 2년 연속 우수 의원으로 뽑히고, 시민사회단체에서 선정한 공약 이행실적 대상 등을 수상한 점이 평가 기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혀 박수를 받았다.

이와 함께 강 의원은 정운찬 총리 인사청문회 스타가 된 과정 지난해 12월 이명박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영산강 살리기, 호남고속철 등에 대해 건의한 내용 문화산업체 지원법 등의 입법 사례 광주시와 광주 남구의 예산 확보 과정을 소개했다.

특히 강 의원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지역 어르신이 참석해 주셔서 몸둘바를 모르겠다. 여기서 세배를 드리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한 뒤, 즉석에서 큰 절을 올려 참석자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이어 진행된 ‘주민과의 대화’에서 한 참석자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만큼 이 자리에서 시장 출마에 대한 판단을 내려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강 의원은 “의정보고회에서 진행된 설문조사와 여론 조사 결과에 따라 오는 18일 최종적인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답했다.

이에 앞서 국회의원 강운태 후원회장인 문병란 조선대명예교수는 축사에서 “동지가 되거나 애인이 되기 위해서는 인정과 의리가 있고, 이념이 조화돼야 한다”면서 “강 의원은 이 모든 것을 갖추고 있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윤자 전 광주부시장은 “토인비는 국가나 개인의 성공요인으로 단결력, 도덕성, 열정 등을 꼽았다”면서 “강 의원은 세 가지를 갖춘 만큼 남구뿐 아니라 광주, 대한민국을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날 행사에서는 의정보고회 사상 처음으로 지역민에게 시장 출마 여부에 대한 의견을 묻는 투표가 진행돼 주목을 끌었다.

강 의원은 이날 투표 결과와 여론조사기관을 통한 지역 유권자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시장 출마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의정보고회 사상 첫 광주시장 출마 여부 묻는 투표와 여론조사를 병행키로 하고 광주시민과 지역주민의 의견을 묻는 여론조사 결과를 18일 발표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집중이 되고있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