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는 7일 오후5시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2층 크리스탈 볼룸에서 각계 인사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0년 건설인 신년 인사회’를 갖고 올 해도 계속될 어려운 경제 상황을 ‘변화와 혁신’으로 슬기롭게 헤쳐 나가자고 뜻을 모았다.

이날 신년 인사회에는 정운찬 국무총리를 비롯해 정종환 국토해양부장관, 심명필 4대강살리기추진본부장, 주호영 특임장관 등 정부인사와 장광근 김성곤 김영환 강길부 허 천 신학용 박상은 신영수 김진애 국회의원 등 입법부 요인들이 참석했다.

또한 권홍사 회장을 비롯해 박덕흠 대한전문건설협회 회장, 김정중 한국주택협회 회장, 이재균 해외건설협회 회장, 김충재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장 대행 등 건단련 소속 18개 건설단체장과 이지송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류철호 한국도로공사 사장, 김건호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허준영 한국철도공사 사장 등 정부 유관기관장, 조남욱 삼부토건 회장, 김중겸 현대건설 대표이사, 서종욱 대우건설 대표이사, 정연주 삼성물산 사장, 허명수 GS건설 대표이사, 김종인 대림산업 대표이사 등 건설업체 최고경영자(CEO) 등이 자리를 빛냈다.

건설인들은 이 자리에서 부정부패 및 비리 척결과 건설업의 미래를 위한 대규모 사업개발 및 해외건설시장 다변화 등을 통한 신수요 창출에 역량을 집중하자고 다짐했다. 또한 국가적 대역사인 4대강 살리기 사업의 차질 없는 수행과 함께 신성장동력이며 세계적 비전인 녹색성장을 건설업이 주도하자고 뜻을 모았다.

권홍사 회장은 “우리 건설인들은 지난 60여년간 국토를 새롭게 창조하고 대한민국을 경제대국으로 올려놓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해왔다”고 밝힌 뒤 “건설인의 열정과 도전 정신으로 더 큰 대한민국을 건설하는데 앞장서자”고 강조했다.

정운찬 총리는 축사에서 “우리가 한강의 기적을 통해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것처럼 녹색의 기적을 이룬다면 선진국 진입의 큰길을 열 수 있을 것”이라며 “건설도 이제는 녹색기술로 새로운 ‘블루오션’을 개척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이어 “건설인 여러분이 세우는 건설도 살아있는 생명체와 마찬가지이며 건설산업이 저탄소 녹색기술에 앞서간다면 해외시장을 더욱 넓히고 신성장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건설인 신년인사회는 새 해를 맞아 건설인들의 새로운 출발과 도약을 위한 화합의 장을 마련하고 건설인의 사기를 진작하기 위해 매년 초에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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