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유통은 설 물가안정을 위해 4일부터 9일까지 제수용 과일과 한우·돼지고기를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고 3일 밝혔다.

소비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설 제수 중 부담이 큰 과일과 고기에 대해 할인행사를 진행하는 것이다.

한국 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 평균 설 차례상 구입비용은 전통시장은 20만9000원, 대형유통업체는 30만2000원이 소요됐다. 소요비용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제수는 쇠고기와 과일인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유통은 설 제수 중 가장 부담이 되는 과일에 대해 시세 대비 최대 38% 할인 판매한다. 또 한우 국거리, 불고기, 신적용 부위를 2880원(100g) 균일 판매한다. 판매되는 고기는 1등급 이상이다. 안심계란(특란·30구)은 3480원이다.

생육기 태풍피해와 선물세트 소비증가로 가격 상승한 과일인 배(3입·팩)는 7700원, 사과(4입·봉) 5980원, 밤(800g·망) 4980원, 단감(5입·2줄) 9200원으로 시세보다 최대 38% 저렴하다.

농협유통은 물가안정을 위한 정부가 비축한 조기(1미), 동태(1미), 오징어(1미) 등을 1100원(균일가)에, 갈치(1미)는 4600원에 판매한다.

또 최근 공급량 증가와 한우 소비에 밀려 판매가 부진한 돼지고기 삼겹살(100g·1인 2kg 한정)은 소비촉진을 위해 시세보다 최대 50% 저렴한 990원에 판매한다.

한편, 이번 행사는 농협유통소속 수도권 하나로클럽과 18개 하나로마트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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