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은 1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경기도·미국 UPR(Universal Parks & Resorts)·포스코건설 등이 참여하는 유니버설스튜디오 코리아 리조트(USKR)의 사업협약식을 가졌다. 협약식에는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 토마스 윌리엄스 미국 UPR 회장, 정동화 포스코건설 사장 등 15개 사업 참여기관 대표들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성회 국회의원(경기 화성 갑), 박보환 국회의원(경기 화성 을)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각계 인사들의 환영사 및 축사를 시작으로 사업경과보고· MOA협약서 날인 및 협약 선포 등의 순으로 진행되었다.

유니버설 스튜디오 코리아 리조트(USKR)는 이번 사업협약을 바탕으로 2011년 3월 착공에 들어가 2014년 3월에 1단계 공사를 마무리하고 테마파크를 우선 개장할 계획이다. 경기도 화성시 송산그린시티 내 435만㎡ 부지에 총 3조원의 사업비가 투자되며 테마파크인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비롯해 시티워크, 테마호텔, 프리미엄 아울렛, 대형마트, 워터파크, 콘도미니엄, 18홀 규모의 골프장 등 종합 복합 타운이 들어선다.

USKR의 개발 주체인 USKR PFV(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는 최대출자자인 롯데그룹과 포스코건설, 포스데이타 등이 공동출자했으며 향후 증자를 통해 자본금을 확대할 계획이다. 총 3조원에 달하는 사업비는 출자금과 잠재적 투자자모집, 시설 선분양금 등으로 조달할 계획이다.

미국 유니버설스튜디오는 영화산업과 연계된 최첨단 영상·음향 하이테크를 기반으로 한 테마파크로 어린이뿐만 아니라 청장년층에게도 인기가 높다. 영화제작 기술과 어트랙션 기술의 접목으로 각종 쇼와 놀이시설의 스케일이 크고 정교하다. 2001년 3월에 오픈한 유니버설스튜디오재팬(오사카)의 경우 테마파크 시설만으로도 연 평균 8백만 명 이상의 입장객을 유치하고 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올랜도, 일본 오사카, 싱가포르에 이어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우리나라에 세워지는 화성의 유니버설스튜디오 테마파크는 개발면적이 약 53만㎡(약 16만평)로 아시아 최대 규모이다. 리조트 전체 투자금액인 3조원 중 테마파크 건설에만 1조원 이상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USKR 사업에 최대출자자로 참여하고 있는 롯데그룹은 향후 롯데호텔·롯데쇼핑·롯데월드 등이 참여해 USKR의 테마파크·시티워크·테마호텔·프리미엄 아울렛·마트 등의 개발과 운영을 담당할 계획이다.

USKR사업은 2007년 경기도와 화성시, 수자원공사, USKR 컨소시엄간의 사업양해각서가 체결되고 2008년에 사업을 주도할 USKR PFV가 설립되면서 가시화 되었다. 지난해 7월부터는 롯데자산개발을 통해 롯데그룹이 USKR PFV의 최대출자자로 참가하면서 사업시행의 안정성을 확보하게 되었다.

또 지난해 12월에는 소사-원시 구간의 철도 연장 계획과 국도 77호선 확장, 자동차 전용도로 개설 등 광역교통 개선 대책이 확정되었다. 향후 토지 공급자인 한국수자원공사와의 토지협상을 끝내고 유니버설스튜디오 본사(UPR)와의 최종계약 등을 마치게 되면 국내 최초의 글로벌 테마파크가 탄생하게 된다.

화성의 유니버설스튜디오를 비롯한 복합타운에는 연간 1천 5백만 명 이상의 국내외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여행업과 숙박업 등 지역 관광·서비스 산업의 발전과 서해안권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리조트 건설에 4만 여명이 투입되며 완공 후 정상 운영 시 10만 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또 이 일대 송산그린시티와 시화 멀티테크노밸리 개발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것으로 보인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유니버설 스튜디오 코리아 리조트는 서해안 경제 관광벨트의 핵심거점으로 조성될 것”이라며 “리조트 완공 시 고용창출 효과만 10만 여명에 이르는 만큼 경기도는 국민들이 새로운 일자리를 안정적으로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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