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재보선을 앞두고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 후보의 정계복귀설이 대두되면서 ‘안철수 테마주’들이 들썩이고 있다.

노회찬 진보정의당 공동대표가 과거 이른바 ‘떡값 검사’의 실명을 공개한 혐의로 14일 대법원서 유죄가 확정돼 국회의원을 상실하자, 노 전 의원의 지역구인 노원 병에 안 전 후보가 출마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정계 안팎에서 흘러나오기 때문이다.

15일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선 대표적인 안철수 테마주인 안랩이 전날보다 6.47%(3700원) 오른 6만900원에 장을 마쳤다.

또 써니전자는 전일 대비 8.11%(480원) 오른 6400원을 기록했고, 오픈베이스는 8.05% 오른 2550원에 장을 마감했다.

또 우성사료는 5.67% 오른 4470원에, 솔고바이오는 3.94% 오른 1055원에 장을 마쳤다.
역시 테마주로 꼽히는 매커스의 경우 전일 대비 14.89%(300원)이나 오른 2315원을 기록하며 상한가로 장을 마감했고, 미래산업 역시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하며(14.87%) 564원에 장을 마쳤다.

한동안 잠잠했던 안철수 테마주가 이처럼 일제히 급등세를 보이는 건 안 전 후보의 정계복귀설이 대두되고 있기 때문.

최근 정치권에 따르면 대선 이후 미국에 머물고 있는 안 전 후보가 조만간 정계에 복귀할 계획을 갖고 있다는 것이 전해지면서 ‘신당 창당설’ 등 다양한 방식이 거론되고 있다.

오는 10월 복귀설에서부터 빠르게는 4월24일 치러지는 재보선에 등장할 것이라는 관측이 팽배하다.

특히 서울 노원병 보선은 대선 후 수도권에서 펼쳐지는 여야 간 첫 대결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뜨겁다.

또 새누리당 이재균 의원의 의원직 상실로 공석이 된 부산 영도 역시 이번 재보선 지역으로 확정되면서 정치권에선 안 교수가 이들 지역에 출마할 가능성이 크지 않느냐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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