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아파트서 이삿짐 나르던 사다리차 60m 붐대 쓰러져

경인전철 선로 위로 사다리차 '붐대'가 쓰러져 전동차 운행이 3시간여동안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22일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15분경 인천시 부평구 십정동 경인전철 백운역에서 동암역 방면 500m 지점 선로에 사다리차 붐대가 쓰러졌다.

이 사고로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전기공급이 끊기면서 인천역에서 부천역 사이 14개 구간의 양방향 전동차 운행이 전면 중단돼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코레일 측은 즉시 복원작업에 나서 전동차 운행은 오후 4시4분경에 정상화 됐다.

사고를 일으킨 붐대는 인근 아파트 15층에서 이삿짐을 나르던 사다리차(운전자 김모·57)의 길이 60m의 붐대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코레일 관계자는 <뉴스웨이>와 전화통화에서  "사고발생 직후 인천역과 부천역에 각각 전세버스 5대씩 투입해 연계수송했다"라며 "이후 역을 찾은 승객들에게는 다른 교통편을 이용하도록 양해를 구했다"고 전했다.

이어 "철로와 아파트 사이 방음벽이 완충작용을 해줘 생각보다 피해가 크지 않았다"라고 안도했다. 

경찰은 사다리차 운전자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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