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현행 청와대 제1·2부속실장을 없애고
대신 제1·2부속비서관을 두기로 한 것으로 22일 전해졌다.

박 당선인 측 관계자는 "대통령의 곁을 지키는 부속실장들의 비리가 이어졌다"면서 "
부속실장과 비서관은 1급으로 직급은 같지만 힘을 빼놓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 부속실장은 대통령의 외부 일정과 독대·면담 시간을 관장해 청와대의 '문고리 권력'으로 통한다.

김영삼 전 대통령 때 장학로, 현 정부의 김희중 전 제1부속실장이 사법처리됐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양길승 전 제1부속실장은 부적절한 향응을 받아 불명예 퇴진했다.

'박근혜 청와대'의 제1부속비서관 기능은 현행대로 유지되며, 제2부속비서관에게는 대통령이 현장을 방문했을 때 받은 비공식적인 민원들을 처리하는 역할이 맡겨질 예정이다.

현 제2부속실장은 대통령 부인의 일정을 관리하지만 박 당선인은 여성이고 미혼이라 그럴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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