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들이 생각하는 민선 4기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가장 성공적인 정책은 ‘수도권 규제완화와 수도권 대중교통 통합요금제’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경기도는 경기도민(847명)과 전문가(교수·연구단체, 기업체, 협회, 기관 관계자 144명), 공무원(204명) 3개 집단 1,195명을 대상으로 민선 4기 김문수 지사의 도정운영과 공약이행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3개 집단 모두 정책의 중요도와 성과측면에서 수도권 규제완화와 수도권 통합요금제에 가장 높은 점수를 줬다고 3일 밝혔다.

경기도가 21세기 리서치에 의뢰하여 지난해 12월 16일부터 올해 1월 5일까지 전화면접, e-mail, fax, 자기기입식 등의 방법으로 민선 4기 정책을 앞서가는 경기도, 편리한 경기도, 잘사는 경기도, 매력있는 경기도 등 4개 분야로 구분한 후 각 분야별로 4~7개 시행 정책을 제시, 각 분야별 중요도와 만족도를 조사했다.

조사결과 수도권 규제완화, 외국인 투자유치, 좋은 일자리 만들기 등이 포함된 앞서가는 경기도 분야에서는 수도권 규제완화의 성과 만족도가 도민 23.1%(1위), 전문가 32.9%(1위), 공무원 61.8%(1위)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편리한 경기도 분야에는 수도권 통합요금제가 도로망 확충과, 광역철도망 확충, 교통행정 효율성 개선 등을 제치고 3개 집단 모두 50%가 넘는 압도적인 만족도를 기록했다.

김 지사의 도정운영 평가결과는 도민의 경우 긍정평가 60.4%, 부정평가 22.3% 전문가 집단은 긍정평가 86.4% 부정평가는 9.3%, 공무원은 긍정평가 75.5% 부정평가 20.6%를 기록, 3개 집단 모두 60%가 넘는 만족도를 보였다. 도지사 공약이행 평가 역시 3개 집단 모두 60%가 넘는 높은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도민 66.3%가 ‘잘한다’고 응답했으며 전문가의 경우 87%, 공무원은 85.7%가 도지사의 공약이행이 잘되고 있다며 후한 점수를 줬다.

이번 조사결과를 집단별로 살펴보면 경기도민들은 노인·장애인복지, 좋은 학교 및 인재육성 사업을 만족스러운 분야로 꼽았다. 반면, ‘좋은 일자리 만들기’는 중요도는 상대적으로 높으나 만족도가 낮아 향후 지속적이고 집중적으로 추진해야할 정책으로 조사됐다.

전문가 그룹은 뉴타운 및 신도시 건설사업, 신뢰받는 행정서비스 등을 만족스럽게 추진된 사업으로 평가했으며,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업 분야로 경기북부 전략적 개발, 문화·예술지원 확대 등을 선정했다. 그러나 수도권 규제완화 이외의 다른 분야의 관심 제고, 북부지역의 철도망 연결사업 추진, 서민을 위한 뉴타운 개발 등은 개선해야 할 사항으로 지적했다.

공무원 집단은 수도권 규제완화, 수도권 대중교통 통합요금제 등을 바람직한 사업으로 선정했으며 아쉬움이 남는 사업으로는 경기북부 전략적 개발, 좋은 학교·우수인재육성을 꼽았다.

경기도는 이번 도정평가 및 공약이행 만족도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도민의 만족도가 높은 사업은 더욱 활성화 시키고, 사업의 중요도는 높으나 상대적으로 만족도가 낮은 사업에 대하여 사업의 실효성 확보와 내실화를 다질 계획이다.

이번 조사결과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최대허용오차는 ±3.4%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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