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의 열정과 자아실현의 욕구를 모두 실현할 수 있는 한화기업대학이 인재양성의 요람으로 거듭나기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한화그룹이 고졸사원들의 역량배양을 목적으로 설립한 기업대학인 ‘한화기업대학(Hanwha Challenge Academy)’이 4일 가평에 위치한 한화인재경영원에서 고용노동부 이재갑 차관, 정하영 한화기업대학장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교식 및 제1회 입학식이 성대하게 열렸다.

한화기업대학은 대기업 중에서는 가장 먼저 고졸 공채를 실시했던 한화그룹에서 고졸사원들이 학업을 통하여 더 큰 개인의 비전을 수립하여 달성하도록 동기부여하고, 현업에서 필요한 역량과 지식을 기업대학을 통해 습득함으로써 현업 성과향상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이번에 입학한 한화기업대학 1회 신입생 168명은 앞으로 3년간 5개학과(기업실무학과, 금융학과, 호텔경영학과, 건축학과, 경영학과)별로, 전공 15과목 및 교양 6과목을 필수 수강하여야 기업대학을 수료할 수 있고, 이를 위해 한화인재경영원에서 연간 180시간의 오프라인교육과 평균 220시간의 온라인 교육과정을 이수하여야 하며, 이와 별도로 자원봉사활동도 연간 1회 이상 수행해야 하는 등 사외 학위취득에 준하는 엄격한 학사일정을 준수해야 한다.

일과 학업을 병행하며 모든 학사일정을 수행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그 과정을 견뎌내고 꿈을 키워 나가 기업대학 수료 및 현업 성과향상에 기여한 학생들에 대해서는 승격 및 직군 전환의 기회를 부여할 계획이다.

한화기업대학 정하영 대학장은 “ 이번 한화기업대학은 학력중심의 고용문화를 철폐하고 능력중심의 고용문화를 정착하는 신호탄이며 더 나아가신입생들은 후배들의 롤모델이 되는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업무와 학업을 병행해야 하는 분명 쉽지 않은 과정이지만, 앞으로 3년 동안 어려운 여건을 열정과 학구열로 극복하면 성취감은 매우 클 것이다”며 개인의 역량향상 및 회사의 성과향상에 매진할 것을 격려했다.

금융학과 입학생인 신수민 신입생대표는 “현업에 대해 완벽히 적응하지 못한 상태에서 학업을 병행할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이 앞섰으나, 지점장님을 비롯한 많은 선배님들의 격려로 힘을 얻고 시작했다”며 “일과 공부를 병행하는 것이 쉽지는 않겠지만 10년 후 나의 모습을 생각하며 ‘도전하자!’ 라는 생각으로 한화기업대학에 입학하게 됐다”며 포부를 밝혔다.

고용노동부 이재갑 차관은 “열린 고용과 능력중심 사회정착을 위한 한화그룹의 노력에 감사 드리며, 고용노동부와 함께하는 한화기업대학의 출범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며 앞으로도 학력 차별이 없고, 취약계층에 대한 배려도 지속적으로 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한화는 지난 2012년 11월 고용노동부로부터 기업실무학과, 금융학과, 호텔경영학과, 건축학과, 경영학과 5개학과에 정원 200명의 기업대학 허가를 인가 받고, 2013년 1월 기업대학 수강생을 모집, 2월 필기시험 등 일반전형을 실시하였고, 지난 2월 22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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