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으로 국내 기업들의 수익성이 급락하면서 한계기업이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가 천2백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지난해 3분기 현재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인 상태가 3년 동안 지속된 기업을 조사한 결과, 전체의 15%인 180 곳에 달했다.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이라는 것은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이익으로 금융비용을 감당하지 못하는 상황을 뜻합니다 한계기업의 비중은 2010년 12.3%에서 재작년 13.4%로 확대된 뒤 지난해 15.0%로 늘어나는 등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해에는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인 상태가 2년 동안 지속한 '잠재 한계기업' 비중도 24.2%로 재작년에 비해 5.8%포인트 늘었다.

180개 한계기업 가운데 중소기업은 161곳으로 전체의 89.4%였고 대기업은 19곳으로 10.6%를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장비가 전체의 26%로 가장 많았고 서비스와 기타제조업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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