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재단이 '동그라미재단'으로 명칭 변경

'안철수재단'이 명칭을 변경하기로 결정하고 이사장을 새로 선임했다.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의 정치권 복귀가 임박한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안철수재단’이 명칭을 변경하고 이사장을 새로 선임한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안철수재단은 지난달 말 이사회를 열어 ‘동그라미재단’으로 명칭을 바꾸고, 김영 이사장을 새로 선임하는 등 사업 재개 채비를 마쳤다고 7일 밝혔다. 재단 측은 현재 정관 변경과 CI(통합 기업이미지) 변경 등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행보는 안철수 전 교수가 4월 노원병 재보궐선거 출마 방침을 밝힌 가운데, 공직선거법 위반 소지를 없애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또 재단 측에서도 안철수재단이라는 명칭을 그대로 유지할 경우 향후 재단 활동에 제약이 생길 수 있어 명칭 변경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동그라미재단의 동그라미는 '기회와 나눔의 선순환'을 뜻한다. 또한 서로 다른 가치와 사람들을 하나로 품어 모이게 하는 구심점을 상징하기도 한다. 명칭은 지난해 2월 재단명칭 공모 당시 응모됐던 후보작들 중 선정해서 확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안철수 재단은 박영숙 이사장의 후임으로 기존 이사진 중 김영 이사를 이사장으로 선임했다. 1960년생인 김영 이사는 현재 ㈜사이넥스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며, 지난해 2월 재단 설립 당시부터 활동해왔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