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포항에서 발생한 산불로 주택 53가구가 전소되거나 일부 불에 타는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민가 피해는 최초 불이 난 용흥동이 40가구로 가장 많고, 인근 중앙동 10가구, 우현동에서는 아파트 꼭대기층 3가구가 불에 타는 피해를 입었다.

또 주민 5명이 화상과 호흡곤란, 타박상 등으로 병원 치료를 받았다.

집이 불에 탄 주민 4백여 명은 인근 경로당과 학교로 대피해 있다.

오늘 오후 3시50분쯤 발생한 이 불은 주택에 둘러싸인 야산 5헥타르를 태운 뒤 현재 큰 불길이 잡힌 상태이다.

한편 비슷한 시각 포항시 남구 연일읍에서 발생한 산불은 임야 1.5헥타르를 태운 뒤 현재 잔불 정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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