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연합군사훈련인 '키 리졸브' 훈련이 내일부터 21일까지 합동참모본부 주도로 실시된다.



이번 훈련에는 한국군 군단급 이상 병력 만여 명과 미군 3천5백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북한이 ‘전면전 준비’를 거론하는 등 무력시위에 나선 가운데 북한의 도발을 사전에 감지하기 위해 공군의 공중조기경보통제기(E-737,피스아이)가 8일 오후 부산 김해공항을 이륙하고 있다.

아울러 F-22 스텔스 전투기와 전략폭격기, 핵추진 항공모함도 훈련에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연합훈련을 비난해온 북한은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육해공군, 특수전부대 등이 참가하는 대규모 훈련을 실시할 것으로 관측된다.



군 당국은 이같은 북한군의 훈련이 도발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대북 경계태세를 강화하면서 북한군의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올해 키 리졸브 연습은 오는 2015년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앞두고 한미연합사가 아닌 합동참모본부가 주도적으로 작전계획을 수립해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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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유엔사 군사정전위원회는 지난달 21일 판문점을 통해 북한군에 키 리졸브 연습 일정을 통보하면서 이번 연습이 지금의 한반도 정세와 무관한 연례적인 한미연합연습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북한은 "이번 훈련이 시작되는 시각부터 정전협정의 효력을 전면 백지화해버릴 것"이며, "임의의 대상에 대해 마음 먹은대로 정밀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어 남북간 군사적 긴장감이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키 리졸브 연습에 대응해 내일과 모레 사이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육해공군과 특수전부대 등이 참가하는 대규모 국가급 훈련을 실시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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