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규모의 비정부 민간봉사단체인 국제라이온스협회의 웨인 매든 국제회장이 3월 12일부터 18일까지 방한한다.

1917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동해 96년간 전 세계 곳곳에서 지역사회의 소외된 이들을 위한 인도주의 봉사를 실천하고 있는 국제라이온스협회의 수장 웨인 매든 회장은 방한 기간 중, 한국 라이온(회원)들의 시각장애인 돕기 및 청소년 인성교육프로그램(라이온스 퀘스트) 실시와 관련해 의견을 나누는 자리를 갖는다.

국제라이온스협회는 최근 성료된 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의 글로벌 스폰서로 참여했으며, 지난 2001년부터 선수단을 위한 시력 검진프로그램인 ‘오프닝 아이즈’ 사업비를 매년 지원하고 있다. 올해도 100만 달러를 국제스페셜올림픽위원회(SOI)에 전달했다.

한국라이온스 역시 회원들이 직접 뜬 사랑의 목도리(스페셜 스카프) 1천639개와 후원금을 나경원 조직위원장에게 전했다. 참고로 한국라이온스는 8만 3천여 회원이 연간 약 500억원의 봉사금을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쓰고 있다.

한국의 봉사활동을 지원하고, 인류연대와 세계 평화를 추구하며 'we serve'를 실천하는 국제라이온스협회 회장과의 인터뷰는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많은 이들에게 용기를 불어넣어 줄 것입니다.

웨인 매든(Wayne A. Madden)국제라이온스협회 국제회장은 미국 인디애나주 오번 출신으로 지난해 6월 대한민국 부산에서 개최된 제95차 라이온스 부산세계대회에서 국제회장으로 선출되었다.

국제회장의 봉사 주제는 “세계 속의 봉사(In a World of Service)" 이며 임기는 올해 7월초까지이다.

특히 웨인 매든 국제회장은 ‣ 청소년 참여 ‣ 시력보존 ‣ 기근 구제 ‣ 환경보존 활동으로 글로벌 봉사실천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펼쳐오고 있으며,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과 파트너가 되어 홍역예방 사업을 전개해 1억5천700만명의 아동들을 구제했다.

또 그는 전직 고등학교 교사로서 교육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문맹률을 낮추고 독서를 권장하는 연간 독서 프로그램을 회원국 곳곳에서 실시하고 있다. 그리고 올해 한국라이온스에서 최초로 준비 중인 청소년 인성교육프로그램인 ‘라이온스 퀘스트’에도 많은  지지와 함께 관심을 갖고 있다.

그의 인생에서 새로운 계기가 된 것은 1968년 봄, 졸업반이었던 그가 연설을 위해 캠퍼스를 찾은 마틴 루터 킹 목사를 만나면서였다. 인종차별과 인권운동에 대해 아무런 지식이 없던 그였지만, 킹 목사의 연설은 깊은 감명과 울림을 줬고 아직까지도 마음 속 깊게 새겨두고 있으며 국제회장에 취임하면서도 “당시 위대한 업적 중 하나는 흑인들의 인권 신장이었던 만큼 우리도 라이온으로서 모든 사람들에게 교육을 받을 권리를 찾아주고, 치료 및 예방 가능한 실명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임무를 완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제라이온스협회는 1917년 미국 시카고에서 멜빈 존스라는 보험 사업가에 의해 창설되었다. 모토는 ‘We Serve(우리는 봉사한다)’로 2013년 2월말 현재 전 세계 207개국에 135만명의 회원들이 봉사하고 있다.

국제라이온스협회의 역점사업은 실명예방과 퇴치인데, 저개발국가의 전염성 안과질환에서부터 백내장 수술은 물론, 당뇨성 망막증 같은 선진국형 질환의 예방에 이르기까지 시력우선 프로그램을 통해 3천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시력을 개선하거나 회복했다.

지난 2007년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국제봉사단체들과 유엔 산하기구까지 망라해 심사한 결과, 라이온스를 세계 최고의 봉사기구로 선정한 바 있다.

6.25전쟁 후 우리가 굶주리고 있을 때 케어(CARE)라고 미국의 대외구제협회에서 대규모로 식량을 원조한 바 있는 데, 당시 그 비용 일부를 국제라이온스협회에서 지원했다.                                                    

한국라이온스(Lions Clubs Korea)는1959년 2월 ‘서울라이온스클럽’ 창립을 시작으로 지난 54년간 꾸준히 봉사활동을 전개해 온 한국라이온스는 15명의 국제이사를 배출한 세계 제4위 회원국으로 발돋움하였다.(2013년 2월말 현재 회원수 8만 3천여명)

매년 환경이 어려운 이웃을 위한 무료 백내장 수술을 비롯하여, 한국스페셜올림픽과 공동으로 지적발달장애인들의 안과 검진사업 ‘오프닝 아이즈’를 실시해왔으며, 고아원, 양로원 지원사업, 시각장애인 구호사업, 장학사업, 환경보존사업 등을 벌이고 있다. 또 태풍이나 홍수 등 재해발생시 즉각적인 구호활동에도 앞장서는 등 전국 각지에서 매년 약 500억원 규모의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2005년 6월 18일에는 650만 달러 규모의 시력우선사업 프로젝트인 ‘평양라이온스 안과병원’(평양 락랑구역 승리 2동에 위치, 지상 3층, 지하 1층에 76개 병상 규모를 갖춘 북한 최대의 안과병원)을 건립하였고 현지에서 북한 의료진을 교육하고 의료장비와 의약품을 보내는 등 후속 지원을 계속해왔다.

또 지난해 6월에는 전 세계 회원 5만5천여명이 대회 등록을 마친 제95차 라이온스 세계대회를 부산에서 성공리에 개최했으며, 내년 2014년 10월에는 인천에서 동양 및 동남아지역 16개국 27만여 회원들의 축제 ‘제53차 OSEAL Forum’이 열린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