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모터쇼에서는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신차 경쟁도 한층 뜨거울 예정이다.

쌍용자동차가 대형 SUV 콘셉트카를 세계 최초 공개하며, 현대·기아차 및 르노삼성도 아시아 또는 국내 최초 공개 신차를 내놓는다.

▲ (좌)르노삼성 '캡처'. (우)기아 카렌스 후속 'RP'
현대차는 최근 출시한 싼타페 장축 모델 '맥스 크루즈'를 주력으로, WRC 랠리카, 아반떼 쿠페 등을 선보인다.

투싼 수소연료전지차와 쏘나타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도 함께 전시한다. 'The Brilliant Day & Night'를 콘셉트로, 국내 모터쇼 사상 최대 면적인 5300㎡ 규모 독립 전시공간을 만든다. '로보카 폴리' 전시물과 레이싱 게임 등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공간도 있다.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와 손잡고 만든 '에르메스 에쿠스' 특별 모델도 처음으로 공개한다.

기아차는 4000㎡ 공간에 신차 카렌스 후속(개발코드명 RP) 모델과 K3 5도어 모델을 비롯해 23종을 전시한다.

카렌스 후속 모델은 오는 28일 서울모터쇼 공개와 동시에 시판 예정이며, 국내 시장에는 1.7L 디젤 모델과, 2L LPG 모델이 제공된다.

구형보다 앞·뒤 차축간거리가 50㎜ 길어져 실내공간이 더 넓어졌다. 때문에 같은 7인승이지만, 구형보다 더 여유롭게 탈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최근 2013 시카고 오토쇼에서 선보였던 '크로스 GT(KCD-9)'도 선보인다. 설치미술가 서도호와 활자 디자이너 스테판 사그마이스터의 쇼카도 전시한다.

쌍용차는 'Feel my heartbeat(나의 가슴이 뛴다!)'를 주제로 2000㎡ 면적을 9개 차종, 19대 차량으로 꾸몄다.

LIV-1(Limitless Interface Ve hicle)이 이번 모터쇼에 세계 최초로 공개된다. 대형 SUV 콘셉트카로 'Limitless potentials(무한한 가능성)' 'Limitless Joy(한없는 즐거움)' 등의 의미를 담았다.

고요함 속에서 긴장감을 잃지 않는 '정중동(靜中動)'을 바탕으로 남성적이고 강인한 외관을 완성했다.

지난 5일 '2013 제네바모터쇼'에서 처음 선보인 SIV-1(Smart In terface Vehicle)도 아시아 최초로 공개된다.

또 체어맨 W를 기반으로 인테리어와 편의성을 더 높인 '체어맨 W 서밋(Summit)'이 본격 출시를 앞두고 서울모터쇼에 첫선을 보인다. 쌍용차는 이 차량이 국산·수입차 간 경쟁이 치열한 국내 대형 세단 시장에 새 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르노삼성은 아시아 최초로 도심형 소형 SUV '캡처'를 선보인다. 캡처는 소형차를 바탕으로 만든 SUV이지만, 넉넉한 실내 공간과 중소형 세단이 지닌 민첩성과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잘 조화시켰다는 평가다.

지난 5일 제네바 모터쇼에서 첫선을 보인 캡처는 길이 4.12m의 작은 크기에도 앞유리를 최대한 전진 배치, 소형 SUV에서 기대하기 어려운 수준의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또 귀엽고 아기자기하면서도 색감이 화려한 실내 디자인으로 제네바모터쇼 관람객 및 관계자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또 내·외장 색상도 고객이 선택할 수 있어, 한국의 젊은 고객에게도 좋은 반응이 예상된다.

이번 모터쇼에는 10월부터 부산공장에서 생산 예정인 양산형 전기차 SM3 Z.E.도 볼 수 있다.

르노가 이미 프랑스에서 보급 중인 플루언스 Z.E.의 한국 시장용 모델이다. SM3 Z.E.는 1회 충전으로 123㎞(신연비 기준) 주행이 가능하며, 시속 135㎞까지 속도를 낼 수 있다.

교류(AC) 급속충전과 직류(DC) 완속충전이 한 플러그를 통해 가능하도록 선진 기술을 구현했다.

현재 프랑스에서 전기차 쉐어링 시범사업 '트위지 웨이'에 참여하고 있는 2인승 전기차 '트위지'도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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