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성·조직안정 위해 18명 내부승진


▲ 김행 청와대 대변인이 지난 10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내일 열릴 첫 국무회의 관련 브리핑을 갖는 모습. (자료사진=청와대 공공누리 제공)  


박근혜 대통령은 13일 국무조정실 차장 2명 및 13개 부처의 차관 등 20명의 차관인사 임명을 단행했다.

아직 장관이 임명되지 않은 기획재정부와 국방부, 미래창조과학부, 해양수산부의 차관은 이날 발표되지 않았다.

김행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차관인사는 소관분야 전문성을 갖추고 대통령의 국정철학에 적합한 분으로 선임했다”며 “각 부처 장관 추천을 거쳐 아직 공식적으로는 구성되지 않았지만 인사위에 준한 심의절차를 거쳐 발표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이 임명한 차관인사 20명 중에 나승일 교육부 차관 등 2명을 제외한 18명이 내부 승진형이다. 이는 전문성과 조직 안정화를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출신지별로는 영남 6명, 서울 5명, 호남 3명, 충청 3명, 강원과 제주 각 1명 등으로 나타났다. 대학별로는 서울대가 10명으로 과반을 보였다.

구체적으로 ▲교육부차관에는 나승일 서울대 산업인력개발학과 교수가 ▲외교부 1차관에 김규현 외교통상부 차관보 ▲외교부 2차관에 조태열 경기도 자문대사가 각각 임명됐다.

이와 함께 ▲통일부차관은 김남식 통일부 기획조정실장 ▲법무부차관은 김학의 대검 대전고검장 ▲안전행정부 1차관은 박찬우 ▲안전행정부 2차관은 이경옥 행정안전부 차관보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은 조현재 문광부 기획조정실장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은 박종길 태릉선수촌장이 각각 임명됐다.

박 대통령은 또 ▲농림축산부 차관은 여인홍 농림수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김재홍 지식경제부 성장동력실장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한진현 지식경제부 무역투자실장 ▲보건복지부 차관은 이영찬 새누리당 복지위 수석전문위원 ▲환경부 차관은 정연만 환경부 기획조정실장을 각각 임명했다.

아울러 ▲고용노동부 차관은 정현옥 근로복지공단 비상임이사 ▲여성가족부 차관은 이복실 여성가족부 청소년가족정책실장 ▲국토교통부 1차관은 박기풍 국토해양부 기획조정실장 ▲2차관은 여형구 국토해양부 항공정책실장 ▲국무조정실 1차장은 홍윤식 국무총리실 국정운영1실장 ▲국무조정실 2차장은 이호영 국무총리실 국정운영2실장이 각각 임명됐다.

김 대변인은 “교육부와 외교부, 안전행정부, 농림축산부, 산업통산자원부, 국토교통부 차관과 국무조정실 차장은 아직 정부조직법이 개정되지 않아 불가피하게 현행법에 따라 임명하고 차후 정부조직법이 개정되면 재발령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각 부처 차관 등 내정자
 
각 부처 차관 등 내정자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