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국제영화제,‘발리우드’를 넘어선 인도영화의 새로운 발견
전주국제영화제,‘발리우드’를 넘어선 인도영화의 새로운 발견
  • 박주환 기자
  • 승인 2013.03.14 09: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14회 전주국제영화제 특별전 ‘비욘드 발리우드’ 공개

전주국제영화제는 국내에서 좀처럼 접할 수 없었던 쿠바, 터키, 스리랑카, 중앙아시아 등 국가별 특별전을 기획하여 관객들에게 새로운 영화를 알리는데 일조해왔다.

그 일환으로 14회를 맞은 전주국제영화제가 공개하는 첫 번째 특별전은 ‘발리우드’로 대변되는 인도영화의 색다른 매력을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인 ‘비욘드 발리우드(Beyond Bollywood): 인도영화 특별전’이다.
‘발리우드’의 그늘에 가려진, 9편의 보석 같은 작품을 만난다!

최근 몇 년간 인도영화는 국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대중들이 스스럼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하나의 영화 선택지로 자리를 잡았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올해 전주국제영화제는 ‘발리우드가 인도영화의 전부’라는 편견과 고정관념 뒤에 묻혀 있던 다채로운 인도영화를 소개하기 위해 ‘비욘드 발리우드: 인도영화 특별전’을 마련했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발리우드 탄생의 모태인 힌디권의 영화를 포함, 동부의 벵갈, 남부의 타밀, 서남부의 말라얄람, 티베탄 콜로니와 북동부의 마니푸르의 영화들이 공개될 예정이다.

인도는 공식적으로 18개의 언어와 28개의 주로 나뉘어져 있는 국가인 만큼, 각 주와 각 문화권 별로 다양한 언어와 풍경을 이용해 서로 다른 특색의 영화들을 제작해왔다. 이번 인도영화 특별전에서는 각 주를 대표해 중요하게 회자되는 동시대 인도감독들이 연출한 9편의 장편영화를 한데 모았다.

힌디권 영화로는 인도영화와 텔레비전 프로그램의 프로듀서로 왕성하게 활동 중인 한살 메타 감독의 <샤히드>, 인도의 수도인 델리의 암흑을 조명한 아제이 발 감독의 <비.에이.패스>, 2005년 <존과 제인>으로 제7회 전주국제영화제를 찾았던 아심 아흘루왈리아 감독의 신작 <미스 러블리> 세 편이 소개된다. 인도 최남단 타밀권의 영화들로는 인도전역에서의 흥행과 평단의 호평을 동시에 거머쥔 수신디란 감독의 <아자가사미의 말>과 타밀영화계의 주요 신성 시누 라마사미 감독의 <물새들>이 있다.

서남부의 말라얄람권 영화로는 말라얄람 영화의 대부인 아도르 고팔라크리시난의 제자, 비지쿠마 감독의 <낯선 하늘>이, 동부 벵갈권의 영화로는 인도에서는 보기 드문 실험영화 형식의 드라마인 까사르 다스 감독의 <언타이틀>이 상영된다.

이외에도 인도 자국 내에서조차 보기 힘든 영화 두 편이 소개된다. 외국인들은 쉽게 방문할 수 없는 인도 북동부의 마니푸르 주에서 제작된 아리밤 샤르마 감독의 <레이팍레이>와 최근 인도영화계의 새로운 경향을 선도하고 있는 티베탄 거주지역 다람살라에서 제작된 리투 사린, 텐징 소남 감독의 다큐멘터리 <해리, 결혼하다>가 그 주인공이다.

이처럼 ‘발리우드’라는 테두리에 한정되지 않고 저마다 뚜렷한 색을 가진 영화들을 한데 모아 선보이며 한국 관객들에게 인도 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줄 ‘비욘드 발리우드: 인도영화 특별전’은 제14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첫 공개된다. 
                    
특별전 1탄 ‘비욘드 발리우드’를 공개하며 본격적인 신호탄을 쏘아올린 전주국제영화제는 4월 25일부터 5월 3일까지 전주 영화의 거리 일대에서열린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