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인당 하루 평균 0.22통의 문자스팸, 1.4통의 스팸메일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이 같은 내용의 ‘2012년 하반기 스팸 유통현황’ 측정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측정결과, 국민 1인당 하루 평균 문자스팸 수신량은 0.22통으로 작년 상반기에 비해 8.3% 줄었다.

업체별로는 KT 휴대전화 가입자가 하루 평균 0.26통의 문자스팸을 받는 것으로 조사돼 LG유플러스(0.22통), SK텔레콤(0.20통) 가입자보다 많았다.

문자스팸 유형으로는 대출 광고가 전체의 24.8%로 가장 많았다. 이어 도박(22.4%), 성인서비스(18.6%) 등의 순이었다. 문자스팸의 발송방식으로는 ‘대량 문자발송 서비스’가 전체의 55.1%로 가장 많았다.

대량문자발송서비스에서 발신·수신사업자가 기간통신사업로서 상호접속으로 연결되는 C2P서비스에 의한 문자스팸은 전체 발송량의 27.8%였다. KT가 전체의 18.9%로 가장 많았다.

이동통신사 홈페이지의 개인 웹메시징서비스에 의한 문자스팸은 24.1%, 휴대전화에 의한 스팸은 12%를 각각 차지했다. 이메일 스팸은 국민 1인당 하루평균 1.40통을 받아 작년 상반기 1.64통에 비해 14.6%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메일 스팸이 발송되는 인터넷서비스 사업자(ISP)별로는 KT가 42.5%로 가장 많았고 이어 LG유플러스, SK브로드밴드(5.6%) 순이었다.

스팸메일이 가장 많이 들어오는 포털 메일 서비스는 다음이 하루 0.59통으로 최다였고, 이어 네이트와 네이버(0.15통), NHN(0.07통) 등의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작년 7월~12월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접수된 스팸신고건과 국민 1인당 스팸수신량 조사결과를 토대로 한 것이다.

방통위는 스팸 억제를 위해 대량 문자스팸에 이용되는 개인 웹메시징 서비스에 발신량을 제한하는 등 강력한 정책을 추진하는 한편 수신단계에서는 이동통신 3사의 스팸차단 서비스의 성능 향상을 적극 유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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