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채무불이행자(옛 신용불량자)의 재기를 돕기 위해 도입하는 ‘국민행복기금’의 이사장으로 박병원(61·사진) 은행연합회장이 취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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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업계와 금융당국에 따르면 국민행복기금은 오는 25일 창립 이사회를 갖고 26일 주주총회에서 박병원 회장을 이사장으로 추대할 계획이다.

이사회는 박 회장을 이사장으로 손해보험협회, 생명보험협회, 금융투자협회, 저축은행중앙회 등 각 금융협회장을 이사로 구성할 계획이며, 이사회는 비상근으로 운영된다.

기금 운용 등 실무는 캠코가 맡고, 이사회는 금융권과 캠코 사이를 조율하는 역할을 하는 셈이다.

국민행복기금은 다중채무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장기 연체자의 채무를 탕감해주는 제도이며, 금융회사들이 출자한 신용회복기금을 종자돈으로 설립한 주식회사 형태로 운영된다.

2월말 기준 6개월 이상 연체자로 지원 대상이 결정됐다.
국민행복기금은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산관리공사(캠코)에서 출범식을 갖는다.

박 회장은 경기고등학교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행시 출신으로 재정경제부 제1차관, 우리금융지주 회장, 대통령실 경제수석비서관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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