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m 깊이 바닷속에 가라앉아있어…실종자 10명은 발견 안돼

통영 앞바다에서 선원 10명을 태우고 침몰한 모래운반선 '삼봉11·12호'가 바닷속에 가라앉아있는것으로 확인됐다.

경남 통영해양경찰서는 29일 수중음파탐지기를 투입해 수색한 결과 '삼봉11·12호'가 70m 깊이의 바닷속에 가라앉아있다고 밝혔다.

이에 해경은 잠수장비가 마련되는대로 잠수부를 투입해 실종자 10명이 선박 안에 있는지를 수색할 예정이다.

해경 관계자는 전화통화에서 "심해에서 진행되는 고난도 작업인지라 장비 등 많은 준비사항이 필요하다"며 "일요일경 수색작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기상상태가 좋아져 20척의 경비함정과 헬기 등을 띄워 주변 수색작업을 계속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또 침몰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선박을 분석하지 못해 단정지을 순 없지만, 운항부주의나 선박결함이 원인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사고 선박은 지난 27일 오후 2시25분경 통영 국도 남방 해상에서 뒤 따라오던 다른 모래운반선에 "침몰하고 있다"고 무전으로 교신한 뒤 연락이 두절됐다.

선박에는 선장 정모(65)씨 등 한국인 8명과 미얀마인 2명 등 총 10명이 승선해있었으며, 사고로 모두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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