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부동산종합대책 발표로 경매시장도 활기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경매 전문업체 지지옥션은 1일 경매가 열렸던 동부지방법원,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 인천지방법원 3곳의 낙찰률과 낙찰가율이 아파트의 경우 낙찰률이 47.6%로 1분기 평균 41.8%보다 5.8%p나 높았고, 낙찰가율은 81.1%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아파트와 연립·다세대를 모두 포함한 주거시설도 낙찰가율이 올해 1분기 평균 73.8%에서 5.6%p 상승해 79.4%를 기록했다.

일부 아파트에는 20대 1이 넘는 경쟁률이 나오기도 했다.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의 무지개마을아파트(85㎡) 경매에는 23명이 몰리면서 감정가 4억6000만원의 89.1%인 4억1000만원에 낙찰됐다.

동일면적의 아파트가 지난해 7월에는 3억8700만원에 낙찰됐던 것과 비교하면, 2300만원가량 높게 낙찰된 것이다.

송파구 문정동 건영아파트(84㎡)도 20명이 응찰해 경합을 벌인 끝에 감정가 5억9000만원의 81%인 4억7700만원에 낙찰됐다.

강은 지지옥션 팀장은 "수도권 아파트 낙찰가율이 80% 선을 넘겼다"며 "낙찰건수도 늘어나면서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어 가격이 많이 내려간 경매물건들의 소진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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