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창조경제의 핵심은 첨단기술 개발에 있다기보다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가 사업화되고 창업이 활성화되면서 경제가 성장해 나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현 부총리는 이날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위치한 벤처기업 'i-KAIST(대표 김성진)'를 찾아 창업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렇게 말했다.
그는 간담회 참석자들과 의견을 나누며 "i-KAIST처럼 젊은 벤처기업들이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로 시장을 개척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핵심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벤처기업이 시장에서 기반을 잡기까지 상당한 어려움이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면서 "벤처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i-KAIST는 스마트패드 교과서와 스마트칠판, 교육솔루션 등 스마트스쿨 콘텐츠 및 장비를 개발하는 벤처기업이다. 직원들의 평균 연령은 30.1세에 불과하다.
KAIST가 지분 49%를 보유한 최초의 자회사로써 학생의 아이디어에 대학의 브랜드와 자본 및 기술력이 결합된 공동창업의 성공사례로 꼽힌다.
지난해 세종시 내 모든 학교와 전국 59개 학교에 스마트스쿨 시스템을 구축했고, 올해도 300여개 학교에 진출할 예정이다.
미국ㆍ중국ㆍ일본ㆍ몽골ㆍ사우디아라비아ㆍ터키ㆍ리투아니아 등 7개국에 스마트스쿨 시스템을 수출하기도 했다.
박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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