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 수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8일 노동부에 따르면 1월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 수는 13만9천명으로 전년 동기의 12만8천명에 비해 1만1천명(8.6%)이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9만4천명과 비교하면 무려 4만5천명(48%)이 늘어난 수치다.

업종별로는 공공 행정 및 사회보장 행정 부문에서 2만2천500명으로 전년 동기 7천400명에 비해 202.3%가 치솟아 전체 증가세를 주도했다.

이어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 서비스업은 5천명에서 9천200명으로 82.2% 증가했다.

반면 제조업은 3만3천300명에서 1만7천843명으로 46.4%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51∼65세가 3만8천900명에서 5만516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7% 증가했다.

이에 따라 1월 실업급여는 총 38만7천명에게 3천64억원이 지급돼 지난해 같은 기간의 35만4천명, 2천761억원보다 각각 9.3%, 11% 증가했다.

1월 구직 인원은 25만5천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늘었다. 총 지급자 수, 지급액, 구직 인원도 모두 사상 최대치다.

반면 고용 조정이 불가피한 사업주가 휴업이나 훈련 등을 통해 근로자를 계속 고용할 경우 지급하는 고용유지지원금은 전년 동기 대비 2.6%, 고용 유지 계획 신고 건수는 81.5% 감소했다.

노동부는 "지난해 정부 지원 일자리 사업에 참여했던 50세 이상의 사람들이 올 들어 대거 실업급여를 신청했다"며 "경기 회복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고용 사정 개선에는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분석했다